메뉴 건너뛰기

지난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로 떠난 국민의힘 특사단이 빅아일랜드 모처에서 홍 전 시장과 회동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특사단'이었던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당 돈으로 하와이 여행 갔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말에 "모든 비용은 각자의 자비로 충당했고, 당의 돈은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말씀은 지나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를 비롯해 유상범 의원,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이성배 대변인까지 네 사람이 자비를 들여 하와이로 향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며 "국민의힘의 분열을 막고 보수 대통합의 문을 열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비록 당을 떠나 계시지만, 국민의힘을 누구보다 사랑하셨던 분"이라며 "그분께서 탈당을 선언하신 지금, 마음을 돌려 다시 하나 된 보수로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는 진심에서 비롯된 노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함께했던 우리 네 사람은 모두 당의 미래를 걱정하며, 오직 국민의힘의 재집권이라는 목표 하나로 모였다"며 "누구 하나 여행을 간 것이 아니었다. 오직 당을 살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직 홍 전 시장님의 마음을 돌려보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로 비판하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당이 흔들릴 때 손을 내밀고 몸을 움직여 풀어보려는 노력은 결코 쉽지 않다"며 "그런 시도를 향해 '놀러 갔다'는 식으로 매도한다면 앞으로 당이 다시금 흔들릴 때 누가 책임지고 나서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서로에게 다리를 놓지 못할망정, 공들여 쌓은 다리를 매도하고 걷어차서는 안 된다"며 "저는 여전히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지만 이번 말씀은 지나치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에서 "아직도 저 구태 친윤들은 제 탓을 하고 싶어 한다"며 "홍준표 만나러 4명이 당 돈으로 하와이 여행 가고, 한덕수는 어디 갔는지 알 수도 없고, 이준석에게 당을 넘기겠다고 뒤로 야합을 시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부정선거 영화를 보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이러면서 어떻게 이기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과 함께 특사단으로 하와이를 다녀온 유상범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저희들이 결정했고 후보께서도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각자 사비로 다 하와이까지 갔다 오게 된 것"이라며 "돈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겠느냐. 제법 비용은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99 이재명 "황당한 내란사태" 김문수 "거짓말 계속 해"…시작부터 격돌 랭크뉴스 2025.05.23
47198 이재명 “이준석·김문수 단일화 예상”…이준석 “본인 망상”[대선 토론] 랭크뉴스 2025.05.23
47197 6월3일 대선일, 택배기사들도 쉰다…쿠팡 주간 배송 기사도 참여 랭크뉴스 2025.05.23
47196 [속보]김문수 "사기꾼 없애야"…이재명 "내란 사태 책임 물어야" 랭크뉴스 2025.05.23
47195 [단독] 샤넬백 교환 85만원 쓴 김 여사 비서 "난 통일교 번호도 몰라"… 檢 의심 랭크뉴스 2025.05.23
47194 "이 나이에 사고 칠 게 뭐 있나"…백종원 믿은 개미들 99.5% 손실 랭크뉴스 2025.05.23
47193 김용태, 이준석에 공동정부·100% 개방형 국민경선 단일화 제안 랭크뉴스 2025.05.23
47192 美국방부 "주한미군 감축예정 보도 사실 아냐…韓방어공약 굳건"(종합) 랭크뉴스 2025.05.23
47191 이재명 "황당한 내란사태" 김문수 "진짜 총각인가"…시작부터 격론 랭크뉴스 2025.05.23
47190 D-11 60초 스피치 “대통령은 내가 적임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23
47189 [속보] 길동 복조리시장서 60대 운전자 승용차 돌진…11명 부상 랭크뉴스 2025.05.23
47188 허은아 "이준석, 28일쯤 단일화할 것…늘 입장 바뀌는 분" 랭크뉴스 2025.05.23
47187 "11월까지 반팔 입어야 한다"…역대 최악 '작년 여름' 올해도 비슷하다는데 랭크뉴스 2025.05.23
47186 국힘, 극우 유튜버 국회 초청해 “부정선거 알리면 사후 보상” 랭크뉴스 2025.05.23
47185 연기금도 이재명 테마주 베팅?…'부산 이전' HMM, 5월 순매수 1위 랭크뉴스 2025.05.23
47184 미, 하버드대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한국인 430명도 불안 랭크뉴스 2025.05.23
47183 [속보]주한미군 “4500명 감축 보도 사실 아니다” 랭크뉴스 2025.05.23
47182 사망설 돌던 ‘왕년의 액션 스타’ 이연걸, 14년 만에 무협영화 주연 맡는다 랭크뉴스 2025.05.23
47181 대선 앞두고 당권 싸움?‥한동훈 "친윤 떨거지들 작작하라" 랭크뉴스 2025.05.23
47180 이준석 "노무현 닮은 정치 하고파"‥"내란세력과 함께 할 일 없다" 랭크뉴스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