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3의 길' 철학 없어 국힘으로 회귀할 것"
김문수와 단일화해도 "판 뒤집지는 못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를 맞아 23일 경남 김해시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내심은 99% 야합에 있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문제는) 변수라기보다는 상수"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사전투표일(29·30일)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 여부는 6·3 대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여론조사상 지지율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크게 뒤처지고 있는 김 후보 측은 이준석 후보를 향해 꾸준히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 왔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의 이름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어떤 형식의 단일화도 없다'는 대국민 선언처럼 명료한 언어는 아니었다"면서 "구멍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에 여지를 남겨 둔 것으로 해석된다는 뜻이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응할 것이라고 판단한 이유로는 취약한 정치 기반을 지목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제3의 길'이라는 새로운 중도 정치의 철학을 갖고 (대선 레이스를) 출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국민의힘으로) 회귀하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며 "(대선에) 나올 때부터 돌아갈 게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령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성사된다 해도 "판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는게 김 위원장의 관측이다. 그는 "원칙 없는 정치는 대부분 실패한다"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결과는 1 더하기 1이 2가 아니라, 1.5에도 못 미치게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단일화 여부와는 별개로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최근 줄어드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에서도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좁혀진 결과가 나왔다"며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843 K뷰티 전성기에 1세대 브랜드도 부활 조짐 랭크뉴스 2025.05.23
51842 ‘계엄 판도라 상자’ 열리나…경찰, 尹 비화폰 서버 확보 랭크뉴스 2025.05.23
51841 ‘룸에서 사진만 찍었다’는 지귀연에…“굳이 룸살롱 가서 기념촬영?” 랭크뉴스 2025.05.23
51840 “중국,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항행 금지구역’ 설정” 랭크뉴스 2025.05.23
51839 [마켓뷰] 美 감세 법안 통과 이후 증시 약보합… 업종별 희비 랭크뉴스 2025.05.23
51838 ‘설상가상’ 황정음, 전 남편에 18억원 부동산 가압류 당해 랭크뉴스 2025.05.23
51837 경찰, 사회복무요원 ‘부실근무’ 의혹 위너 송민호 송치 랭크뉴스 2025.05.23
51836 [비즈톡톡] 불에 달군 칼도 못 자르는 케이크가 인기?… ‘밈’이 돈 되는 식품업계 랭크뉴스 2025.05.23
51835 화학적 거세 확대한다는 ‘이 나라’…"재범율 60% 감소할 것 랭크뉴스 2025.05.23
51834 경찰, 尹 비화폰 서버 확보… ‘계엄 판도라 상자’ 열리나 랭크뉴스 2025.05.23
51833 트럼프 ‘하버드 유학생 비자 박탈’,지지층 결집 노림수 논란 랭크뉴스 2025.05.23
51832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28일쯤 단일화 할 듯” 랭크뉴스 2025.05.23
51831 전동화한다던 GM의 변심… 난감해진 韓 배터리 업계 랭크뉴스 2025.05.23
51830 올여름도 평년보다 덥다…기상청, 여름철 기상 전망 발표 랭크뉴스 2025.05.23
51829 윤재옥 "김문수 지지율 상승세…이 추세면 사전투표 전 역전" 랭크뉴스 2025.05.23
51828 충격에 빠진 하버드·불안에 떠는 유학생… “재정·학문적 역량 타격”[뉴스분석] 랭크뉴스 2025.05.23
51827 25년간 하반신마비 행세해 보험 급여 18억원 타낸 70대 실형 랭크뉴스 2025.05.23
51826 Z세대가 바라는 4.5일제 조건은 “연봉 그대로” 랭크뉴스 2025.05.23
51825 盧 수도 이전 개헌 띄운 이준석 "3당 합당 거부한 노무현 닮고 싶다"... 단일화 선 긋기 랭크뉴스 2025.05.23
51824 [르포] 명동 피규어샵에 중국인 100명 ‘오픈런’… “中에 리셀, 한 번에 200만원도 법니다" 랭크뉴스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