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검찰 개혁 시점 관계없이 지지 의견 71%
연령, 지역 떠나 '바로 추진' 의견이 다수
공수처 두고는 권한 강화 vs 폐지 엇갈려

편집자주

경마식 여론조사의 한계가 뚜렷합니다. 한국일보는 지지율 숫자를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선의 의미, 후보 역량과 자질, 공약 평가 등을 심도 있게 살피고자 일간지 최초로 유권자 3,000명 규모의 대선 인식 '웹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총 5회 심층조사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안내하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검찰의 수사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고, 통제를 강화하는 검찰 개혁에 대해 유권자 절반은 차기 정부 시작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권 초기 힘이 있을 때 개혁 드라이브를 세게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정권'이란 꼬리표가 따라붙은 윤석열 정부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검찰개혁은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공개한 대선 인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을 다음 정부 시작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좀 더 시간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신중론은 25%에 그쳤으며 '더 이상 개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15%였다. 시점의 차이는 있지만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71%에 달하는 것이다.

'검찰개혁 즉각 착수'는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이재명 지지층(77%)과 진보 성향 유권자(73%)에서 특히 높았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이 후보를 겨냥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에 대한 반감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70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검찰 개혁을 곧바로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높게 나타났다.

검찰개혁에 대한 지지는 전반적으로 높지만 민주당이 힘을 싣겠다고 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지금보다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46%에 그쳤고, 34%는 공수처 폐지에 힘을 실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수사 및 체포영장 집행 등에서 불거진 공수처의 무능한 수사 역량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일보 여론조사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51 바다는 ‘음향 스튜디오’, 해수면 빗소리로 강수량 잴 날 온다 랭크뉴스 2025.05.25
47750 트럼프발 예산 삭감 나비효과…‘지구 방어용 망원경’ 물 건너가나 랭크뉴스 2025.05.25
47749 '대법관 100명 증원' 주장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 랭크뉴스 2025.05.25
47748 발주 지연에 공공공사 ‘한파’…1년6개월 만에 수주 10조원 밑으로 랭크뉴스 2025.05.25
47747 [작은영웅] “이 여학생들 찾아주세요” 무인카페 사장님 감동시킨 손님의 메모 (영상) 랭크뉴스 2025.05.25
47746 7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란 반체제 감독의 ‘잇 워스 저스트 언 액시던트’ 랭크뉴스 2025.05.25
47745 커피 끊어야 하나…스벅·저가·믹스·캡슐 다 오른다 랭크뉴스 2025.05.25
47744 월세 뉴노멀…단독·다가구 임대차 10건 중 8건이 월세 랭크뉴스 2025.05.25
47743 100원에 주식 사는 법…전환사채의 비밀 랭크뉴스 2025.05.25
47742 [현장]LG·한화팬들, 30만원 긁는 이 편의점…유광점퍼·독수리막걸리도 판다[New & Good] 랭크뉴스 2025.05.25
47741 경기 남양주 일부 지역, 하루 가까이 단수…교통 사고도 잇따라 랭크뉴스 2025.05.25
47740 지독한 '사법 불신' 판친 이 나라…국민이 판사 직접 뽑는다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5.25
47739 크보빵 불매, 대선 쟁점 부각... SPC 노동자 사망 사고 '후폭풍' 랭크뉴스 2025.05.25
47738 팔란티어, 전쟁 끝나도 뛴다…이 뉴스 터지면 그때 팔아라 랭크뉴스 2025.05.25
47737 ‘12·3계엄 인권침해’ 묻자 “윤석열 방어권 권고” 답한 인권위···소수자 대책은 회피 랭크뉴스 2025.05.25
47736 “전광훈에 눈물 흘렸잖아” vs “부정선거 주장했잖아” 맞고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25
47735 매일유업이 샤브샤브를 만든다고?...준비만 2년 걸린 ‘샤브식당 상하’ 랭크뉴스 2025.05.25
47734 ‘12·3계엄 인권침해’ 묻자 “윤석열 방어권 권고했다” 답변한 인권위···소수자 대책은 회피 랭크뉴스 2025.05.25
47733 'SKT 해킹' 개인정보 분쟁조정 신청 수백명…"정부 대응 소극적" 랭크뉴스 2025.05.25
47732 대통령감은 누구인가?…대선 TV토론 속 진짜 리더의 민낯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