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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정부가 주한 미군 4천여 명을 철수시킨 뒤 괌 등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핵심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밝힌 내용인데, 대북 정책에 대한 검토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정부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군인 수천 명의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핵심 관계자 두 명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이 관계자들은 주한미군 2만 8천 5백 명 가운데 4천5백 명가량을 미국 영토인 괌 등을 비롯한 인도 태평양 지역의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구상은 대북 정책에 대한 비공식 검토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다만 이 제안이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으며 논의 중인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우리나라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주한 미군을 철수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리고 대선 후보 시절에도 이 문제를 계속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10월/대선 후보 당시 : "제가 지금 백악관에 있었다면 한국은 미국에 연간 100억 달러(13조 3천억 원)를 지불했을 겁니다. 한국은 기꺼이 그럴 겁니다. 그들은 '머니 머신'입니다."]

다만 보도에서 미국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처리할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주한미군 병력 조정을 결정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 한국은 일본, 필리핀과 함께 미군과 긴밀한 공조를 해 왔다며, 주한미군 병력 조정은 이 나라들을 비롯해 인도 태평양 지역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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