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대전에선 술에 취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한 남성이 경찰 테이저건에 제압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유도왕이라며 경찰관에게 몸싸움까지 시도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대전의 한 유흥가.

행인들끼리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합니다.

경찰관을 발견하고 넙죽 고개 숙여 인사하는 건장한 체격의 20대 남성.

신분 확인 절차에 순순히 응하는 듯하다가 자기 동생 주민번호를 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관이 지적하자, 갑자기 태도가 바뀝니다.

머리를 들이밀고 때릴 듯 주먹을 올리며 점점 과격해지는 남성, 계속 폭력을 행사하면 체포할 수 있다는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찰관의 팔과 목덜미를 양손으로 잡고 발을 걸어 넘어뜨리려는 듯 행패를 이어갑니다.

[방중태/대전둔산경찰서 갈마지구대 : "자기가 '유도왕'인데, 유도로 한 번 해 보자 이러면서 잡고 몸싸움하게 된 거죠. 씨름하듯이 이 사람이 달려드니까."]

그대로 넘어지면 경찰관이 크게 다칠 수 있던 상황.

결국 함께 출동한 동료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꺼내 들었습니다.

[신희애/대전둔산경찰서 갈마지구대 : "경찰관의 목덜미를 잡고 쓰러뜨리려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테이저건을 쏴서 제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분 가까이 난동을 부리던 남성은 허벅지에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당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공무집행 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최근 3년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는 해마다 만 명 안팎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675 가사 노동 가치=한 해 490조 원, 하지만 '경제'도 아니고 '노동'도 아니다? 랭크뉴스 2025.05.24
47674 대학재정에도 美국가경제에도 기여하는데…된서리맞은 유학생 랭크뉴스 2025.05.24
47673 [대선 D-10] "전광훈에 눈물", "부정선거 거짓말"…'허위사실 공표' 맞고발(종합) 랭크뉴스 2025.05.24
47672 김문수 만난 박근혜 “섭섭한 일 내려놓고 하나로 뭉쳐 이겨달라” 랭크뉴스 2025.05.24
47671 삼성으로 튄 관세 25% 불똥‥EU엔 50%‥트럼프의 벼랑 끝 전술? 랭크뉴스 2025.05.24
47670 이재명, 줄어드는 지지율 격차에…“내란세력 돌아올 준비” 지지 호소 랭크뉴스 2025.05.24
47669 [공약검증] 대선 공약 '주 4일제'‥현장에선 이미 실험 중 랭크뉴스 2025.05.24
47668 배 몰다 잠든 항해사…노르웨이서 컨테이너선이 주택 앞마당 덮쳐 랭크뉴스 2025.05.24
47667 [대선 D-10] 이재명, 수도권 집중공략…"제가 밉더라도 내란세력 결코 안돼"(종합) 랭크뉴스 2025.05.24
47666 "남진 회식" "이병헌 갑니다" 사칭 사기‥목적은 '돈 가로채기' 랭크뉴스 2025.05.24
47665 [르포] ‘李 강세 지역’ 수원·성남 표심은… 양당 우세 속 커지는 “젊은 이준석 지지” 목소리 랭크뉴스 2025.05.24
47664 [속보] 박근혜, 김문수에 "지난 일 연연 말고 뭉쳐서 선거 이겨달라" 랭크뉴스 2025.05.24
47663 노르웨이서 주택 앞마당에 대형 화물선 좌초···항해사 깜빡 졸아 랭크뉴스 2025.05.24
47662 서울대 마르크스경제학 수업, 올여름 '비제도권 무료 강의'로 부활 랭크뉴스 2025.05.24
47661 [대선팩트체크] 전광훈 구속에 눈물? 부정선거 주장 안했다? 랭크뉴스 2025.05.24
47660 [단독] ‘김건희 샤넬백’ 통일교 전 간부, 돌연 재단 철수…“오늘까지만” 랭크뉴스 2025.05.24
47659 김문수 “선거의 여왕 지혜 달라”...박근혜 “당은 하나로, 국민엔 진정성 있게” 랭크뉴스 2025.05.24
47658 "속보 앵커 양수가 터졌습니다"…美 생방송 중 진통 시작, 끝까지 뉴스 진행 랭크뉴스 2025.05.24
47657 화재 보험금 수백억 받자 직원을 버린 회사…9m 고공농성 500일 랭크뉴스 2025.05.24
47656 서울 아파트값 ‘꿈틀’…“필요시 토허제 확대” 랭크뉴스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