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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에 앞서 김문수 후보는 갑자기 40대 총리론까지 꺼내 들며, 40대인 이준석 후보를 향한 구애를 숨기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강력한 단일화 거부 선언이 나오자, 김문수 후보 측은 즉각, 단일화를 해야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당황하는 분위기도 읽히는데요.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거부를 선언하자마자 김문수 후보 측은 즉각,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달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전체주의 대한민국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단일화이고, 이게 국민의 여망이라면서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야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고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한 이준석 후보가 마음을 돌려, 지금이라도 논의에 나서달라고 사실상 촉구한 겁니다.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에 앞서 김문수 후보는 40대 총리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40대면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도 있지만, 또 충분하게 잘 국정을 맡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총리 정도를 40대가 한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

김 후보는 '누구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제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 의사가 없다는 이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후보는 자기가 가장 대통령을 잘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고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25일까지는 여유가 있는 만큼 무리해서 압박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단일화 시도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법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건데, 당에서는 당황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단일화 논의는 비공개로 해야 한다면서 언론을 통해 논의를 주고받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 주 수도권에서 나흘 연속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는데, 오늘 정치개혁안 발표와 손학규 전 대표의 지지 선언까지 이끌어내는 등 중도층 표심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국회의원 10% 감축 등 정치개혁을 약속한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 광명에 외국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의식한 듯, 자신은 대통령이 돼도 계엄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김두영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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