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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시세조종 공범을 조사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서울고검 형사부(부장 차순길)는 지난 21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아무개씨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고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수사에 착수한 이후 첫 소환 조사다. 코스닥 상장사 부사장을 지낸 이씨는 배우자와 회사 직원들의 계좌를 동원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았다.

김 여사와 이씨는 2차 주포(주가조작 중심인물) 김아무개씨의 계획으로 주가조작 일당의 ‘전주’로 활용됐다. 검찰은 이씨에게 김 여사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가조작 주포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검은 지난 15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김 여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오수 전 회장 등이 참여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91명의 계좌 157개를 동원한 시세조종으로 2000원대 후반에 머물던 주가를 8000원대까지 끌어올려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주식 거래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 여사 쪽 입장을 받아들여 지난해 10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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