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도권 李·金 격차 줄어…서울서 李 42%·金 36% 오차범위 내
이재명, 보수층에서도 20% 지지…대부분 연령대서 김문수 앞서
김문수, 영남서 유일하게 1위…지난주 대비 PK서 역전
중도층 이재명 50%·김문수 21%·이준석 14%…18∼29세 이재명 30%·이준석 26% 오차내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곽민서 기자 = 6·3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영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 후보는 전체 지지율에서 46%를 기록해 김 후보(32%)를 14%포인트(p) 앞섰다.다만,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22%p)보다 줄어든 수치로,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의 수도권에서 격차도 지난주 같은 조사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10%를 기록했다.

'태도 유보'(없음·모름·무응답)는 10%로 지난주(16%)보다 낮아졌으며, 무당층 비율도 지난주(48%)보다 줄어든 42%로 나타났다.

양당 텃밭은 공고…부·울·경에선 김문수가 역전
각 후보의 지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광주·전라)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77%로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호남에서 기록한 80%대의 지지율(광주 84.8%·전남 86.1%·전북 82.9%)에는 못 미쳤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에서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TK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9%를 기록하며 이재명 후보(26%)를 앞섰다. 다만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TK에서 받았던 지지율(대구 21.6%, 경북 23.8%)과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울·경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3%, 이재명 후보가 36%를 기록해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지난주 이재명 후보가 40%로 김문수 후보(34%)를 앞섰던 결과가 역전된 것이다.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수도권 격차 축소…충청에선 이재명 우세 확대
수도권에서는 전반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우세를 보였지만, 지난주에 비해 격차는 눈에 띄게 줄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양상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2%, 김문수 후보가 36%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인 6%p 차로 접전을 벌였다. 지난주 18%p 격차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로 김문수 후보(29%)를 크게 앞섰지만, 지난주(이재명 55%·김문수 21%)의 34%p 격차에 비하면 차이가 21%p로 축소됐다.

강원·제주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었다. 지난주에는 이재명 후보 40%, 김문수 후보가 18%로 22%p 차이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는 각각 48%, 38%로 지지율 차가 10%p로 좁혀졌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권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이어졌다.

대전·세종·충청에서 이재명 후보는 45%로 김문수 후보(26%)를 앞섰다. 지지율 차도 지난주(이재명 43%·김문수 29%) 14%p에서 이번 주 19%p로 벌어졌다.

무당층 42%는 '지지 후보 없다'…이재명, 보수층서도 20% 지지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도가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 역시 지난주보다 결집하는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95%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주(94%)보다 1%p 올라간 수치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없었고, 이준석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각각 1%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난주(81%)보다 8%p 올라간 수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2%,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유보 응답이 42%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21%, 이재명 후보는 19%, 김문수 후보는 17%로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50%로 가장 높았다. 중도층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1%,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4%였다.

진보층에서는 8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각각 11%, 3%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4%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이재명 후보도 20%를 얻으며 이준석 후보(10%)의 두 배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유세하는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하는 김문수 후보, 17일 홍대패션거리에서 유세하는 이준석 후보


대부분 연령대서 이재명 강세…70세 이상은 김문수 우위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특히 40∼49세(65%)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60%를 넘겨 강한 지지를 보였다.

60∼69세 응답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2%, 김문수 후보가 47%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팽팽했다.

70세 이상 응답층에서만 김문수 후보가 56%로 이재명 후보(36%)를 앞섰다.

18∼29세 연령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0%, 이준석 후보가 26%로 역시 오차범위 이내 박빙 양상을 보였고, 김문수 후보는 17%에 그쳤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71 [인터뷰] KAIST 교수 된 충남대병원장 “전 세계 100만명 건강 정보 모아 수명 늘리겠다” 랭크뉴스 2025.05.24
47470 [속보] 김문수,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다 랭크뉴스 2025.05.24
47469 ‘사퇴’ 표기 데드라인 24일인데…이준석 “내란세력 함께 할 일 없다” 랭크뉴스 2025.05.24
47468 국민의힘 "'도지사 전화 갑질'은 프레임, '형수 욕설'은 사실" 랭크뉴스 2025.05.24
47467 "까나리액젓으로 상간남에 복수"…변호사도 놀란 방법 [이혼의 세계] 랭크뉴스 2025.05.24
47466 국민의힘 "김문수 '기적의 시작'‥전세 역전 위한 유세 집중" 랭크뉴스 2025.05.24
47465 [현장In] 조경 계약직에 수국 1만그루 심어달라…노동자는 작업 거부 랭크뉴스 2025.05.24
47464 닛산, 경영난에 본사건물 매각 검토…“구조조정 비용에 활용” 랭크뉴스 2025.05.24
47463 '슈퍼을'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엔지니어 파견 끊은 지 한달…갈등 봉합은 안갯 속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 랭크뉴스 2025.05.24
47462 전국 곳곳 비 내리고 선선···일요일은 대체로 맑아 랭크뉴스 2025.05.24
47461 한동훈 “윤석열 뒷배로 호가호위, 아첨하다 나라 망친 친윤 청산해야” 랭크뉴스 2025.05.24
47460 버스정류장에서 13살 여아 추행한 70대 징역형 집유 랭크뉴스 2025.05.24
47459 데이트앱에서 ‘환승 연애’하며 4억원 가로챈 40대 여성 붙잡혀 랭크뉴스 2025.05.24
47458 "술자리 전 사진 찍고 귀가"‥직접조사 불가피 랭크뉴스 2025.05.24
47457 트럼프 '하버드대 외국학생 차단'에... 유학 중인 벨기에 공주도 불똥 랭크뉴스 2025.05.24
47456 이재명 46.6%·김문수 37.6%·이준석 10.4%…李·金 소폭 하락[리얼미터](종합) 랭크뉴스 2025.05.24
47455 유상증자는 언제부터 ‘공공의 적’이 됐을까 랭크뉴스 2025.05.24
47454 트럼프 "해외 생산 아이폰에 25% 관세… 삼성도 마찬가지" 랭크뉴스 2025.05.24
47453 다음주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 변경… 편출 종목은 공매도 쏠릴 수도 랭크뉴스 2025.05.24
47452 대장내시경 검사 전 부작용 위험 측정할 지표 나왔다 랭크뉴스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