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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모씨 병원 진료기록 원본 확보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협박한 일당을 검찰에 넘기기 전에 20대 여성 양모씨가 방문했던 병원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제수사를 통해 병원 진료기록 원본을 확보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공갈 혐의를 받는 양씨가 방문한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양씨의 병원 자료에 대한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해당 병원으로부터 초음파 사진 등이 포함된 진료 및 수술 기록 등을 임의제출받았다. 다만 당시 제출받은 자료는 원본이 아닌 사본이었다.

경찰은 향후 증거물에 대한 조작 여부 등이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원본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은 공갈 혐의를 받은 양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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