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 모씨(왼쪽)와 40대 남성 용 모씨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면서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손흥민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주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강남경찰서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진술서에는 손흥민이 지난해 5월 23일 북중미월드컵 2차 지역 예선 준비를 위해 한국에 입국했고, 5월 31일부터 다음 날까지 여성 양 모씨와 만났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6월 2일 원정경기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날까지 양씨와 만난 걸 인정한 셈이다.

손흥민 측은 “한 달 뒤쯤 양씨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손 선수가 ‘직접 만나 대화하자’고 제안했지만 양씨 측이 금전을 요구했고 만남은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손흥민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 피검사 결과 등을 SNS를 통해 보냈으며, 외부에 알리지 않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 이후 손흥민 측과 만나 비밀각서를 작성하고 3억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양씨는 40대 남성 용씨와 교제했고, 용씨는 지난 3월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접근해 7000만원을 요구했다.

용씨는 3개월간 손흥민의 매니저를 협박했고, 손흥민은 매니저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접한 후 뒤늦게 이들 일당을 협박 및 공갈 미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손흥민 측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고 양씨가 보낸 초음파 사진 등의 자료가 조작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일 손흥민 측이 낸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 12일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4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양씨와 용씨를 체포한 직후 이들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7일 이들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32 김문수 “전국 ’153만 채 빈집' 무상 임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랭크뉴스 2025.05.24
47431 삼성전자도 콕 찝었다...트럼프, 스마트폰 관세 언급 랭크뉴스 2025.05.24
47430 ‘진짜 총각’ VS ‘소방관 갑질’...이재명·김문수 네거티브 공세 랭크뉴스 2025.05.24
47429 티치아노 그림에 숨겨진 방귀 유머 [休·味·樂(휴·미·락)] 랭크뉴스 2025.05.24
47428 이재명 46.6%·김문수 37.6%·이준석 10.4%… 李·金 격차 한 자릿수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5.24
47427 트럼프 진영의 3대 토대가 흔들린다[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랭크뉴스 2025.05.24
47426 민주당 "김문수 캠프, 부정선거 음모론 유포 사주‥'제2의 내란' 꿈꾸나" 랭크뉴스 2025.05.24
47425 데이트앱 남성과 '환승 연애'하며 4억 뜯은 40대 여성 덜미 랭크뉴스 2025.05.24
47424 이탈리아·스웨덴도 돌아섰는데…나홀로 '탈원전' 고수하는 이 나라[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5.24
47423 트럼프 “EU에 50% 관세”…해외 생산 애플·삼성에도 관세 예고 랭크뉴스 2025.05.24
47422 트럼프, 애플 아이폰 美 생산 압박… “삼성도 관세 대상” 랭크뉴스 2025.05.24
47421 대선 D-10 이재명 경기도로 김문수 경북으로…텃밭 다지기 랭크뉴스 2025.05.24
47420 민주, “김문수, 윤과 부정선거론 일심동체…국힘 ‘개헌협약’ 뒷거래” 랭크뉴스 2025.05.24
47419 이재명 46.6%·김문수 37.6%·이준석 10.4%…'3자 구도' 격차 좁혀지나 랭크뉴스 2025.05.24
47418 일본 애니로 만들어진 ‘알사탕’… 백희나 “한국 정서 잃지 않아 감사” 랭크뉴스 2025.05.24
47417 이재명 46.6%·김문수 37.6%, 격차 한자릿수 유지… 이준석 10%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5.24
47416 ‘워밍업’ 어떻게? 국민체조 떠올리세요[수피의 헬스 가이드] 랭크뉴스 2025.05.24
47415 직장인 필수템 '이것'...6개월 만에 또 오른다 랭크뉴스 2025.05.24
47414 미 법원, ‘하버드대 외국학생 등록 차단’ 하루 만에 효력 중단 랭크뉴스 2025.05.24
47413 시장에 차량 돌진‥행인 등 1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