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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귀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 판사가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 판사가 술 접대를 받은 곳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의 단란주점에 대해 경찰이 현장 점검을 시도했다가 무위로 돌아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강남구청으로부터 해당 업소에 대한 점검 요청을 받고 현장을 찾았다가 문이 닫혀 있어 그냥 철수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상 단란주점으로 등록한 이 업소가 실제로 유흥 종사자를 고용했는지 등을 조사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단란주점은 룸살롱 등 유흥 주점과 달리 유흥 종사자를 둘 수 없다. 이 업소는 1993년부터 영업을 해왔지만 지 판사의 접대 의혹이 제기된 뒤 간판을 내리고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용민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14일 지 판사가 고급 룸살롱에서 술 접대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 판사는 의혹이 제기된 지 닷새 뒤인 19일 “그런 일 없다”라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민주당은 지 판사가 이 업소에서 다른 두 명의 인물과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이 업소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20일 정식 수사에 돌입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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