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근 韓과 식사... 당시 대화 내용 일부 공개
"'金 도와 주라'에 '자연인으로 살겠다'고 대답"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만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합류 여부와 관련한 의중을 타진해 봤으나
"(한 전 총리가) 'NO'(안 한다)라고 했다"
며 대화 내용 일부를 21일 공개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얼마 전 한 전 총리와 식사를 했다"며 당시 주고받은 얘기를 소개했다. 한 전 총리와 경기고 동문 사이인 손 전 대표는 "제가(한 전 총리에게) '섭섭한 게 많겠지만 그래도 당신이 국민의힘을 도와야 하지 않겠냐' 했더니, 'NO'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대선 기간 중 (한 전 총리의)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NO'였다
"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는 한 전 총리 설득 시도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자신은 한 전 총리에게 "당신이 나라를 위한 애국심,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으로 50년 공직 생활을 했고 그것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 나오지 않았나. (최종적으로 대선) 후보가 되진 못했지만 그래도 김문수가 나라를 위해서, 약자를 위해서 살아온 걸 생각해서 도와 줘야 하지 않겠냐"며 김 후보 캠프 합류를 권했다고 했다. 하지만 한 전 총리의 대답은 "
저는 그냥 자연인으로 살겠다
"였다는 게 손 전 대표 전언이다.

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회동하며 악수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다만 한 전 총리가 김 후보 캠프 합류 권유를 단칼에 거절한 건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중영합주의자와 같은 선동 정치로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 한 전 총리도 (김 후보 캠프 합류에 대한)
고민을 꽤 하리라고 본다
"고 예상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10일 새벽 국민의힘 입당 및 6·3 대선 후보 등록 절차를 밟았고, 국민의힘은 곧바로 김문수 후보에서 한 전 총리로의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했다. 그러나 당원 투표를 거쳐 '후보 교체'는 무산됐다. 이후 한 전 총리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 김문수 후보자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는 공개 입장을 내놨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464 이태원 유가족, 바티칸서 레오 14세 교황 알현…“159명 기억해달라” 랭크뉴스 2025.05.22
51463 때 이른 초여름 더위 주춤… 한낮 최고기온 24도 랭크뉴스 2025.05.22
51462 김포 어린이집서 의식 잃은 18개월 영아 사망... 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22
51461 단돈 1000원 걸었다가 '2억 잭팟'…제주 놀러간 행운의 주인공 정체 랭크뉴스 2025.05.22
51460 지인과 술 마시다 말다툼에 흉기 휘둘러…3명 다쳐 랭크뉴스 2025.05.22
51459 공급 제한에 한국서만 더 비싼 코인…외화유입 기회도 잃었다 랭크뉴스 2025.05.22
51458 대선 D-12, 결집하는 보수‥남은 변수는 단일화? 윤석열? 랭크뉴스 2025.05.22
51457 '노동운동 전설' 김문수 SPC 사고엔 '사실 왜곡'... 23일 사회분야 TV토론 랭크뉴스 2025.05.22
51456 제주 중학교 40대 남교사, 유서 남기고 숨져…노조 “교사 보호 촉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22
51455 “159명 영혼 보살펴 주시길”…이태원 참사 유가족, 교황 레오14세 알현 랭크뉴스 2025.05.22
51454 [단독]건진법사 공천헌금 관여 윤한홍 의원 전 보좌관 ‘이상한 불기소’ 랭크뉴스 2025.05.22
51453 김문수 “평생 노동자의 길을 결심했지만…” 親기업 정책 내놓는 이유 랭크뉴스 2025.05.22
51452 한동훈 “친윤 떨거지들 야합 시도” 맹폭…친윤계 “당권 욕심” 반발 랭크뉴스 2025.05.22
51451 김문수 “40대 총리” 단일화 손짓에 이준석 “끝까지 개혁신당으로 승리” 일축 랭크뉴스 2025.05.22
51450 제주도 한 중학교서 40대 교사 숨진 채 발견…수사 중 랭크뉴스 2025.05.22
51449 대학 서열 해소 ‘서울대 10개 만들기’…이번엔 다를까? 랭크뉴스 2025.05.22
51448 건보 이사장 "수술 앞두고도 담배…중독시킨 담배회사 책임" 랭크뉴스 2025.05.22
51447 졸업 대신 유학… 짐싸는 석박사 랭크뉴스 2025.05.22
51446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 거부 선언 "야합의 길 가지 않겠다" 랭크뉴스 2025.05.22
51445 비트코인 천장 뚫었는데…외국인 거래 막는 韓 랭크뉴스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