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만과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 유행이 심상치 않습니다.
확산세가 올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 응급 환자 수는 1만 9,097명으로, 전주보다 88% 넘게 늘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93명의 중환자가 발생했고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6주 연속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데, 다음 달 중순 증가세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국에서도 최근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3천30명으로 전주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태국 보건당국은 확진자 수가 11주 연속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유행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화권 역시 상황은 심각합니다.
홍콩에서는 최근 4주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0명이 나왔고, 코로나 확진율은 1년 만에 가장 높은 13.6%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도 양성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싱가포르도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팬데믹 협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며, 감염병 대유행에 대한 대응 강화에 나섰습니다.
[거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WHO 팬데믹 협정을 채택한 것은 이 기구와 세계 보건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로 평가될 것입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 탈퇴를 선언하면서 이번 결의안이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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