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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K뷰티 축제
‘2025 올리브영 페스타’ 개최

84개 부스서 108개 브랜드 소개
5월 21~25일 용산구 노들섬서 진행
사진=최수진 기자
한강 가운데 떠있는 노들섬이 놀이동산으로 바뀌었다. 현장 한 가운데 설치된 조형물에서는 테마파크를 연상케 하는 비눗방울이 끊임없이 나오며 유년시절의 추억과 동심까지 되살아나게 했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뙤약볕에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현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만든 '2025 올리브영 페스타' 모습이다. 페스타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야외로 나와 1만1500㎡(약 3500평) 규모의 K-뷰티 축제를 열었다. 올리브영은 매년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최수진 기자
◆ "이럴 줄 알고, 집에서 다 챙겨왔죠!"
"그 모자 여기서 받으셨어요?"
"아뇨, 집에서 가져온 거예요. 오기 전에 블로그 찾아보고 필요할 것 같은 제품들 미리 다 챙겨왔어요. 부채랑 골프패치도 있어요."


21일 오전 11시 노들섬에서 만난 20대 방문객은 어디서 모자를 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실제 이날 올영 페스타를 찾은 대부분의 고객들은 부채, 휴대용 선풍기, 모자, 양산, 미스트, 쿨링시트, 골프패치 등 제각각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었다.

올리브영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바디시트(체온을 내려주는 용도), 우양산 등을 준비했지만 고객들의 준비성이 더 철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페스타에 오는 젊은 고객들은 누구보다 이런 축제의 전문가"라며 "야외 행사를 많이 다닌 분들이라 날씨와 장소에 따라 뭐가 필요할지 다 안다. 그래서 제각각 준비를 해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테마파크(놀이동산)를 방불케 했다. 핑크색, 보라색,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등 5가지 색의 몽골 천막 수십개가 줄지어 부스를 만들었고, 부스 앞으로는 '올리브영 페스타'라는 글자가 적힌 커다란 조형물이 있었다. 현장을 찾은 고객들은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날리는 비눗방울을 잡으며 페스타를 즐겼다.
사진=CJ올리브영


현장에 온 대부분의 고객들은 즐거워하는 분위기였다. 입장 시 제공하는 하얀색 백팩은 부스 체험을 통해 받은 화장품으로 가득했다. 브랜드 관계자로 페스타에 참여한 30대 고객은 "입사한 지 한달밖에 안 돼 올영 페스타는 처음인데,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다"라며 "입장한 지 한시간 만에 가방을 가득 채웠다. 무겁긴 한데 더 채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천막 색깔마다 컨셉이 있다. 1층에 자리 잡은 보라색과 파란색 천막은 각각 퍼스널 케어와 헬씨 라이프를 주제로 했다. 이곳에는 △포맨트 △일리윤 △유시몰 △바른생각 △정관장 등의 브랜드가 있었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메이크업', '스킨케어', '럭스 에딧'을 주제로 하는 각각의 천막이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색조를 중심으로 하는 메이크업 존이었다. 바닐라코, 클리오 등의 부스는 20~30명이 넘는 고객들이 이벤트 참여를 기다리기 위해 줄을 서있었으며, 다른 브랜드의 상황도 비슷했다. 고객들은 올영에서 제공한 초록색 우산을 펼쳐들고 순서를 기다렸다.
사진=최수진 기자


현장에서 만난 20대 고객은 "올해 처음 올영 페스타에 왔는데, 너무 재밌고 콘텐츠가 다양하다"라며 "사람은 많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빨리 대기줄이 줄어들고, 추첨을 잘하면 본품도 주더라. 100%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총 84개 부스, 108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대기가 짧은 부스도 최소 10분은 기다려야 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F&B 코너에 자리잡은 제일제당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간단한 퀴즈를 맞추면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현장 직원이 비비고, 고메 등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F&B 브랜드에 대한 퀴즈를 내면 OX로 대답하는 방식이다. 그 옆으로는 김스낵, 프로틴바 등을 제공하는 원판 돌리기 이벤트도 진행됐다.
사진=최수진 기자
◆ 야외로 나온 올영, 매년 더해지는 콘텐츠올리브영은 오는 25일까지 5일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뷰티&헬스 축제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타의 컨셉은 '보물섬'이다. 관람객들이 K뷰티 브랜드의 경쟁력을 마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정이다. 노들섬이라는 이례적인 자연 공간 속에서 단순 브랜드 전시를 넘어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를 배치해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올해 페스타는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브랜드 중심에서 신진 라이징 브랜드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유망 브랜드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사진=최수진 기자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뷰티 페스타’ 개념을 선보인 올리브영은 이제 ‘2025 올리브영 페스타’를 시작으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를 총망라하는, 진정한 의미의 대표 ‘K뷰티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람객 수는 이전 행사 대비 약 2배 수준인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은 올리브영 회원 '올리브멤버스'를 대상으로 판매되었으며, 지난 달 진행한 '2025 올리브영 페스타' 티켓 판매는 빠른 시간 내에 전량 매진됐다. 올리브영 측은 △오전 10시 입장(종일권, 5만5000원) △오후 3시 입장(4만원) △오후 6시 입장(1만5000원) 등 세번으로 나누었는데 3가지 티켓 모두 완판됐다.

이번 페스타를 기획한 이은정 올리브영 브랜드크리에이티브센터장은 "고객들이 본인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2019년 국내 최초로 페스타를 시작했다"라며 "매년 그 규모와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테마형 뷰티테인먼트로 페스타를 정의한다. K-뷰티의 문화적인 경험을 전파하고, 뷰덕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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