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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진흥청 CEO 인터뷰…"첨단산업·물류·디지털 분야 지원"
"투자는 제로섬 아냐, 사우디·UAE와 경쟁 걸프 지역에 긍정적"


알사니 카타르투자진흥청 CEO
(도하=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셰이크 알리 빈 알와리드 알사니 카타르투자진흥청 최고경영자(CEO)가 카타르경제포럼(QEF)을 취재하는 언론인들과 인터뷰 중이다. 2025.5.22 [email protected]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중동의 산유국 카타르는 자국 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자 10억달러(약 1조3천71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셰이크 알리 빈 알와리드 알사니 카타르투자진흥청 최고경영자(CEO)는 도하에서 열리는 카타르경제포럼(QEF)을 계기로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카타르는 제3차 국가개발전략(NDS3)에 명시된 ▲ 첨단산업 ▲ 물류 ▲ 디지털·금융 서비스 등 3대 주요 성장분야에서 향후 5년간 국내외 투자자의 법인 설립, 건설, 사무실 임대, 장비·고용 등 비용의 최대 40%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카타르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제약, 화학, 자동차, 전자 등 고부가가치 기술이 집약된 산업에 중점을 두고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카타르를 물류·재수출·유통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 하에 인프라, 자동화, 첨단물류서비스 투자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버보안,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 혁신 등 투자를 유치해 역동적 디지털 경제를 육성하고, 자산관리·보험·핀테크 등 혁신을 통해 카타르 루사일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있다.

향후 5년간 카타르 최소 투자 규모가 2천500만 카타르리얄(QAR)을 넘는 기업은 카타르관광청을 통해 인센티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알사니 CEO는 이날 삼성물산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FZ)과 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카타르의 인프라개발·건설 분야에 기여해온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분야로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사니 CEO는 걸프 지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외자 유치에 적극적인 점과 관련해 "투자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며 "경쟁은 좋은 것이며 역내 사우디와 UAE의 성장은 카타르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글로벌 상호관세 부과로 중국 등과 무역 긴장도가 높아진 상황과 관련해 알사니 CEO는 "우리는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알사니 CEO는 미국과 중국 모두 카타르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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