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0년물 금리도 4.5% 선 웃돌아…달러화도 약세

무디스 신용도 강등 여파속 재정적자 악화 우려


뉴욕증권 거래소의 트레이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대규모 감세 법안으로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우려 커지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미 장기국채 수익률이 상승세(국채 가격 하락)를 나타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장 대비 5bp(1bp=0.01%포인트) 오른 5.02%로, 이틀 만에 다시 5% 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전장 대비 6bp 오른 4.54%로, 역시 이틀 만에 다시 4.5% 선 위로 올라섰다.

미국채 30년물 및 10년물 수익률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강등한 후 지난 19일 각각 5%, 4.5% 선을 터치하며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가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 법안 의회 통과를 위해 공화당 강경파를 압박하면서 재정적자 확대 우려를 키운 게 미 국채 매도 압력을 키웠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6일부터 의회가 메모리얼데이(현충일) 휴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트럼프 감세안 연장·확대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메가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목표에 따라 하원 처리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지난 16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하며 미국 연방정부 부채의 증가와 감세 정책으로 인한 재정 수입 감소 등을 등급 하향 배경으로 꼽은 바 있다.

무디스는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시행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둔 감세법이 연장될 경우 향후 10년간 매년 재정적자를 4조 달러 추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같은 시각 99.57로 전장 대비 0.55%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154 ‘주주 농락 수준’ 배당계획 발표했던 남선알미늄... 국민연금 문제아 리스트에 홀로 잔류 랭크뉴스 2025.05.22
51153 김대남 전 행정관, 민주당 선대위 합류 철회…“김문수지지” 랭크뉴스 2025.05.22
51152 ‘금리 10%’ 은행 특판 믿고 거른다…하루 이자 100원도 안 되는 경우도 랭크뉴스 2025.05.22
51151 [단독]더본코리아, 예산시장 리모델링 과정서 ‘갑질’ 의혹 랭크뉴스 2025.05.22
51150 손흥민, 15년 '무관의 한' 풀었다…토트넘 우승에 감격의 눈물 랭크뉴스 2025.05.22
51149 '2차전지株 구하기'…임원들 주식 매입 러시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5.22
51148 "김여사 비서, 건진법사에게 샤넬백 1개 아닌 2개 받았다" 랭크뉴스 2025.05.22
51147 [오늘의 운세] 5월 22일 목요일 랭크뉴스 2025.05.22
51146 비트코인,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 10만9400달러대 랭크뉴스 2025.05.22
51145 [르포] '치유'와 '폭력'의 불편한 공존… 전쟁 19개월 이스라엘의 두 얼굴 랭크뉴스 2025.05.22
51144 네덜란드 중앙은행 "전산마비 대비 현금 11만원은 상비하세요" 랭크뉴스 2025.05.22
51143 정부, 中 철강 ‘가격 인상’ 약속 받아냈다…반덤핑관세 조건부 면제[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5.22
51142 트럼프, 정상회담서 동영상 틀며 '남아공 백인학살' 의혹 추궁(종합) 랭크뉴스 2025.05.22
51141 PA간호사, 골수채취·분만 중 내진 등 가능… 전공의 공백 '합법적으로' 메운다 랭크뉴스 2025.05.22
51140 "대선 뒤 수모 뻔해"…'이재명 수사 검사' 150명 떨고있다 랭크뉴스 2025.05.22
51139 “검색 시장 안 뺏겨” 구글, 검색에 AI 모드···스마트 안경에도 재도전 랭크뉴스 2025.05.22
51138 재외투표 시작됐는데 '공약집'은 어디에?… 역대급 지각에 '정책 깜깜이 선거' 자초 랭크뉴스 2025.05.22
51137 "북한군, 상사가 부하 쏘더라"…고려인 4세가 본 '집단자결' 실체 [종전협상 우크라를 가다②] 랭크뉴스 2025.05.22
51136 누구는 '블랙리스트', 누구는 '화이트리스트'… 검찰 '엑소더스' 재현되나 랭크뉴스 2025.05.22
51135 [르포]평택항에 쌓여있는 중국산 철강 제품...설 땅 좁아진 K철강 [뛰는 차이나, 기로의 K산업] 랭크뉴스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