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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수도권 유세, 경기 북부권서 안보 메시지…청년 농업인과 모내기
'방탄조끼·유리' 이재명 공세…윗옷 들추고 지지자들 악수 '스킨십 유세'


김문수, 파주 유세
(파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파주시 파주 새암공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1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서울·고양·파주·양주=연합뉴스) 이은정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1일 경기 지역을 돌며 사흘째 수도권 표심 공략에 매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를 마친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유세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당세가 비교적 약한 경기 고양과 김포, 파주 등 서부권을 거쳐 동두천과 양주, 남양주 등 북부권으로 향하는 일정이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경기도가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처일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차별화를 어필할 수 있는 표밭이라고 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경기도지사 출신인 점을 고려할 때 김 후보가 재임기 도정 성과를 비교·부각하면 표심을 움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줄곧 "교통 복지"를 언급하며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성과 중 하나인 광역급행철도(GTX)를 홍보했다.

그는 특히 파주 유세에서 "(교통 개선으로) 1시간 벌면 돈으로 따지면 말할 수 없다. 이렇게 교통이 복지"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 수준을 높이는 GTX를 더 빨리 안전하고 쾌적하면서도 값싸게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접경 지역인 경기 북부권에서는 '안보' 관련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냈다. 안보 문제에 예민한 접경지 민심을 고려한 전략이다.

특히 이 후보의 안보관을 겨냥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강력한 대북 정책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부각했다.

김 후보는 "임진강을 통해 서해안으로 중국으로 갈 수 있는 뱃길이 제일 좋은 것이 고양"이라며 "분단의 아픔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가진, 통일을 꿈꾸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일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여러 가지 군사적 규제를 풀어서 여러분들 원하는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겠다"며 "국방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군 기지가 주둔했던 동두천에서는 "한미 동맹에는 동두천 시민의 노력이 가장 컸다"며 "미군이 철수한 지역에 바로 대학을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고양 방문한 김문수 후보
(고양=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열린 '고양시 청년농업인 모내기 및 새참간담회'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5.5.21 pdj6635@yna.co.kr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강조해온 김 후보는 청년 세대 표심 잡기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밀짚모자를 쓰고 수건을 둘러맨 차림으로 고양시의 한 밭에서 이앙기를 타고 모내기를 체험했다. 새참을 먹으며 청년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김 후보는 방탄조끼를 입고 유세장에서 방탄유리를 사용하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고양 화정역 앞 집중 유세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어떤 후보는 지금 방탄조끼를 입었는데, 저는 여기 아무것도 없다"며 윗옷을 들쳐 보였다.

그는 "제 방탄조끼는 바로 여러분"이라며 '경호원 최소화' 방침을 약속했다.

유세를 마치고선 무대 아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스킨십 유세'를 펼쳤다.

김문수 고양 집중유세
(고양=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문화광장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1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이날 유세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김 후보 지지를 위해 총집결했다.

김흥국, 최준용 등으로 구성된 연예인 유세단도 이날 전국 주요 유세 현장에 투입됐다.

최준용 씨는 김 후보 도착에 앞서 한 찬조 연설에서 "저는 절대 사전투표 안 할 것"이라며 사전투표를 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의 유족인 이래진 씨도 유세 현장에 함께했다.

as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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