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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시흥 살인사건의 피의자 차철남이 2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 시흥경찰서 유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가 체포된 중국동포 차철남(56·중국 국적)이 21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부장 정진우)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차씨에 대해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오후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차씨는 지난 17일 오후 중국인 50대 A씨 형제를 각각 자신의 시흥시 정왕동 거주지와 피해자의 거주지에서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9일 자신이 다니던 편의점에서 편의점 주인 60대 여성 B씨와 편의점으로부터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는다.

B씨와 C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차씨는 2012년 한국 체류비자(F4)로 입국한 후 현 주거지에서 살아왔다. A씨 형제와는 평소 의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무직 상태인 차씨는 가끔 일용직 근무를 하며 과거 외국에서 벌어 놓은 돈으로 생활해 왔다고 한다.

경찰은 향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차씨를 상대로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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