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관람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영화 많이 보시고 사람도 많이 만나시는 게 좋은 것 아니냐"며 이를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경기 고양에서 열린 청년 농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불신을 받는 점이 있고 다툼도 있다"며, "전반적으로 선관위가 더 공정하게 잘할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 행보를 두고 당내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질문엔 "영화 보는 것까지 제가 말씀드릴 일인지 적합하지 않다"며, "'이런 영화를 보면 우리 표가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소리를 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그만두셨고, 당에서도 탈당하셨고, 재판을 받는 것만 남아있다"며, "재판이 잘돼서 본인이 억울한 점이 없도록 재판 잘 받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