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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와 절연으로 '이준석 단일화' 및 '김혜경 논란' 띄우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아킬레스건'인 김건희 여사 문제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
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선을 긋겠다는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을 끌어오려는 포석
으로 읽힌다
.
동시에 법인카드 횡령 의혹으로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선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논란을 키우려는 계산
이 깔렸다. 다만 김문수 대선 후보 캠프에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상당히 포진한 만큼
'완전한 결별'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재차 머리를 숙였다. 그는 2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 전 대통령 탈당에 이어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도 당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①영부인에 대한 투명한 검증 ②영부인의 공적 역할과 책임을 갖기 위한 관련 법안 추진 ③대통령 및 친인척과 주변인에 대한 감시·감찰 제도 개선 추진을 약속
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 배우자에 화살을 돌렸다. 김 위원장은
"김 씨도 과거 여사에 대한 무한 검증 필요성을 스스로 강조했다"며 "국민 앞에 검증받아야 한다”
고 촉구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히면서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관계를 끊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이번 대선을 또다시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로 치른다면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이 후보는 각종 의혹과 문제에 대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한동훈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서도 '선 긋기'는 필수적이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친윤석열계 구태정치 청산 없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 "국민의힘은 '윤어게인'과 손잡으면 안된다. 자멸하는 길이다"
라고 일침을 놨다.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한×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했다.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되어 없어지고 이준석만 홀로 남았다"
고 지적했다.

김건희 논란을 어떻게든 털어내는 모습을 통해
김혜경씨 논란을 부각하려는 노림수도 담겼다.
국민의힘은 전날 민주당의 거부에 상관없이 대선 후보 배우자의 TV토론을 제안했다
. '배우자 리스크'를 띄워 김문수 후보 부부의 도덕성을 부각시키는 전략이다.
김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1·2심 모두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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