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본 TBS, 자국 내 '미나리 열풍' 보도
찌개·라면·파스타·부침개 등에도 활용
미나리 출하액, 2023년 역대 최고 경신
일본 방송사 TBS에서 최근 일본 내 미나리 활용 음식이 인기라며 '미나리 삼겹살'을 소개하고 있다. TBS 방송 화면 캡처


삼겹살이나 각종 찌개 등 여러 음식과의 궁합이 좋아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채소인 미나리가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방송사 TBS의 TV프로그램 '히루오비'는 한류에 힘입어 일본에서도 불고 있는 '미나리 열풍' 현상을 최근 소개했다. TBS에 따르면 도쿄 최대 한인타운인 신오쿠보 지역은 한국식 미나리 요리를 맛보려 하는 일본인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미나리가 들어간 메뉴를 판매하는 한 식당 앞에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일본인들 입맛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미나리 찌개'가 소개됐다. TBS는 "도쿄의 주점에선 대부분의 손님이 '미나리 찌개'를 주문한다"며 실제로 이 음식을 먹고 있던 한 손님을 인터뷰했다. 해당 손님은 "(미나리의) 이런 쓴맛을 접하면 봄 계절을 느낄 수 있어 매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주점 사장은 "우리 가게 손님 중 90%가 미나리 찌개를 주문하는데, 이를 맛본 손님 중 90%는 다시 찾아온다"고 밝혔다. 현지 맛집 사이트에 따르면 도쿄에서 미나리 찌개를 판매하는 식당의 수는 최근 10년 사이 4.2배가량 증가했다.

일본 TBS방송이 공개한 2019~2023년 일본 내 미나리 출하액(노란색 선 그래프)과 출하량 (파란색 막대 그래프) 통계. TBS 방송 화면 캡처


찌개 외에도 미나리를 활용한 한국 음식 식당엔 일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도쿄에서 '미나리 삼겹살' '미나리 부침개'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한 가게는 점심시간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 카레 라면이나 봉골레 파스타 등을 비롯한 각종 음식에 미나리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이색적인 요리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TBS는 전했다.

일본 내 '미나리 소비' 열풍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미나리 월별 평균 도매가격을 보면, 8월부터 도매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과거 5년간의 평균 도매가를 크게 웃돌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매해 상승한 미나리 출하액은 2023년 4억8,000만 엔(약 46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연간 출하량은 감소세다. TBS는 '미나리 재배 농가 수 감소'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이 같은 상황 탓에 주요 산지인 미야기현에서는 농기계 정비비 등 보조금을 지원하며 미나리 재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985 젠슨 황, 대놓고 트럼프 저격 "수출통제 실패…中기술만 키웠다"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84 당은 김여사 문제 사과… 윤은 음모론 불 지피기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83 건진법사 사건으로 확보한 김건희 휴대전화, 이번엔 도이치 재수사팀 손으로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82 “젠슨 황은 SK하이닉스를 사랑해”···K반도체 희비 가른 ‘AI 스타’의 이 한마디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81 도이치 재수사팀, 김건희 여사 휴대전화 확보…첫 강제수사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80 ‘尹 공개 행보’에 화들짝 놀란 국민의힘…“이걸 어찌할까?”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79 [속보]‘시흥 살인사건’ 차철남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78 ‘시흥 살인범’ 차철남 구속…‘동탄 흉기 위협’ 영장심사도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77 이재명, 지역구 인천 찾아 "나라 빚 안 된다? 무식한 소리…국민만 빚쟁이 돼"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76 "한국 드라마 배포했다가 처형" UN에서 공개된 北 참상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75 중국동포 2명 살해한 차철남 구속... "도망·증거인멸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74 '4명 사상' 시흥 살인범 차철남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73 “게이머 선택 받더니 대박”…4대 중 1대가 삼성D ‘27형 신제품’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72 '재정 확대' 강조한 이재명 "나라가 빚 지면 안 된다? 무식한 소리"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71 서울고검도 김건희 휴대전화 확보…10여년 전 도이치 내용 있을까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70 국수본 간부, 계엄 당일 '2인자'에 "방첩사 체포조 지원 보고"(종합)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69 윤석열, ‘부정선거’ 관람하며 파안대소···국힘 일각 “표 떨어져”“다시 구속해달라” 폭발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68 “게으르다더니” Z세대, 오히려 사무실 복귀 주도 중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67 李 “방탄 유세가 제 잘못인가… 목 찔린 정치인 두고 장난" new 랭크뉴스 2025.05.21
50966 김문수, 윤에 대해 “영화도 보고 사람도 만나는 게 좋은 거 아니냐”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