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심우정 검찰총장이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심 총장은 오늘 오전 8시 45분쯤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고 총장으로서 그렇게 일선을 지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 총장은 '대선 전 김건희 여사 소환 계획이 있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이 지검장과 조 4차장검사는 건강상 이유 등을 들며 어제 돌연 사직의 뜻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한 뒤 무혐의 처분한 일로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가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복귀 두 달 만에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놓고, 일각에서는 대선 이후 김 여사 등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의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