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보도 직후 한때 3% 넘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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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21일 한때 국제 유가가 3% 넘게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관련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인 한국시간 이날 오전 7시 14분께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5% 급등해 배럴당 64.19달러를 찍었다.
이후 한국시간 오전 8시 18분 기준 전장 대비 2.45% 오른 63.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독자적으로 타격할 준비에 들어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군 통신 감청 등 정보 활동을 통해 이란 핵시설 공격 준비 정보를 입수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임박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라기보다는 이란에 대한 심리적 압박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재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최근 국제 유가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미국의 제재 완화로 이란은 하루 30만∼40만배럴 규모의 원유 수출을 추가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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