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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특별한 호재 없이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14일 만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주요 지표나 이벤트 부재 속에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83포인트(0.27%) 하락한 4만2677.2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14포인트(0.39%) 떨어진 5940.46, 나스닥 종합지수는 72.75포인트(0.38%) 하락한 1만9142.71을 기록했다.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며, S&P500의 6거래일 연속 상승세도 이날로 멈췄다.

시장 전반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할 만한 지표나 뉴스가 부재한 가운데 최근 상승세에 대한 경계심이 매도로 이어졌다. 미국과 주요국 간 진행 중인 관세 협상도 아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은 영국을 제외하고 한국, 일본, 인도 등 주요 교역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속도감 있는 타결’ 역시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 급등세에 부담을 느낀 매도세가 나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지난 27거래일 동안 약 20% 상승했다”며 “이것은 기술적 반등이나 약세장 반등의 성격이 아닌 시장 과열에 따른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미일 간 관세 및 환율 협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동차 등 핵심 품목에 대해 미국의 관세 철폐 요구 대신 일정 수준의 관세 인하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협상 진척이 이뤄질 경우, 시장에 일정한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의료, 유틸리티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주 강세를 이끌던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는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향후 5년간 CEO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이 차세대 양자컴퓨터 ‘어드밴티지2’를 공식 출시하면서 주가가 26% 폭등했다. 아머스포츠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19% 올랐다. 반면 홈디포는 관세 인상에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약보합 마감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이날 잇따라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맞서 가격 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밝혔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관세 부과 전 선행 매수 등이 효과를 보지 못하면 조만간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7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71.2%로 반영하며, 전날 대비 상승했다. CBOE 변동성지수(VIX)는 0.05포인트(0.28%) 하락한 18.09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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