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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이 2주밖에 안 남았는데, 정책 공약이 아니라 상대측의 발언을 두고 벌이는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발언에 매달리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민주화운동 보상금 10억 원 수령을 거부했다는 발언은 허위사실이라고 문제 삼았는데요.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커피 점주까지 대동하고 유세 무대에 오릅니다.

점주가 "소상공인을 이렇게 매도할 수 있냐"며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자, 김 후보가 '120원 커피'라고 적힌 큰 컵을 흔들며 호응합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아까 우리 커피점 사장님 나오셨는데 원가가 120원밖에 안 된다는 이런 사람, 이런 이야기하는 것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피눈물 나는데…"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두고 공세를 이어간 건데, 이재명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120원짜리를 8천 원에 바가지를 씌운다는 식으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을 해서 자영업자를 비하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정말 잘못된 거죠."

경기도지사 시절 하천 정비 과정에서 문을 닫게 된 닭백숙집에게 다른 장사를 지원해 주겠다며 했던 말인데, 앞뒤 맥락을 빼고 발언을 왜곡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6년 전 커피 1잔의 원두값은 120원 정도였는데, 이걸 마치 지금 원두값을 이야기한 것처럼 부풀리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SNS에 쓴 "이 후보가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는 발언도 "비싸게 판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습니다.

김문수 캠프 측 발언을 두고도 공방이 붙었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총괄지원본부장 (지난 15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민주화 운동 보상금 10억 원을 수령하지 않는 것만 해도 알 수 있듯이…"

민주당은 "유공자 1인당 평균 2천3백여만 원을 지급받은 점으로 미뤄 김 후보가 '10억 원 수령을 거부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했습니다.

그러자, 김문수 캠프는 "10억 원은 기사를 인용한 것이고, 김 후보가 수령 대상자였으며 실제로 신청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충분히 민주화 운동 보상금을 신청할 자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은 것입니다."

선거 운동 기간이 짧은 조기 대선이다 보니, 결국 정책보다는 자극적인 네거티브 공세가 등장했고, 여지없이 법적 책임을 묻는 고발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서현권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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