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역삼동 술집서 난동 피워 체포
본인 짐가방 안에서 흉기 꺼내
서울청, 피의자 호송 미흡 인정
게티이미지뱅크


술집에서 난동을 피워 경찰에 붙잡힌 남성이 순찰차 안에서 흉기로 자해했다. 피의자를 순찰차 뒷좌석에 태울 땐 경찰이 동승해야 하지만 사건 당시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나흘 전인 16일 밤 10시쯤 술에 취한 채 소화기를 들고 역삼동에 위치한 술집의 문을 파손한(재물손괴) 혐의로 20대 남성 A씨가 현행범 체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순찰차 뒷좌석에서 흉기를 꺼내 자해했다. 당시 A씨는 수갑을 차고 있지 않았고 흉기는 그가 함께 들고 탄 짐가방 안에서 꺼냈다. A씨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했다.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호송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찰 내규상 순찰차 뒷좌석엔 경찰이 동승해야 한다. 피의자 유치 및 호송 규칙 제57도 '경찰관은 피의자를 차량에 승차시켰을 때 도주 및 기타 사고의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감시에 적당한 장소에 위치해 항상 감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건 다음 날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내부 규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경찰청은 피의자 호송에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현장 경찰관을 상대로 피의자 관리 및 호송 안전 사항 등에 대한 교육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 피의자가 짐가방을 꼭 들고 타야 한다고 요청했다. 피의자가 협조적이어서 출동 직원이 매뉴얼을 미준수한 부분이 있다"며 "교육을 통해 피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589 유상증자·전환사채, 어쩌다 ‘공공의 적’이 됐나 랭크뉴스 2025.05.20
50588 [대선참견시점] 1987년·2025년의 방탄유리 / 하와이에서 "바람처럼 자유롭게" 랭크뉴스 2025.05.20
50587 한 달 만에 21만 명 몰렸다... 2030세대 '론 뮤익'에 꽂힌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20
50586 육군 소장, 성 비위로 분리조치…軍 "조만간 징계위 개최" 랭크뉴스 2025.05.20
50585 동조자들 [그림판] 랭크뉴스 2025.05.20
50584 첫 삽 뜬 서울 정비사업 14% 불과…‘공급 가뭄’ 심해지나[집슐랭] 랭크뉴스 2025.05.20
50583 법관대표회의 ‘재판 독립’ 안건 2개 상정…李상고심 채택 안해 랭크뉴스 2025.05.20
50582 수원 장안구 3층 다세대주택서 붕괴 징후···주민 13명 긴급 대피 랭크뉴스 2025.05.20
50581 미디어텍도 눈독 들인 HBM4…젠슨 황, SK하이닉스 부스 찾아 사인 랭크뉴스 2025.05.20
50580 김문수 “차별금지법 생기면, 조두순이 학교 수위 해도 막으면 불법” 랭크뉴스 2025.05.20
50579 유세 첫 등판한 한동훈 “대한민국 지키려 기꺼이 호구 되겠다” 랭크뉴스 2025.05.20
50578 이창수 중앙지검장·조상원 차장검사 동반 사의 랭크뉴스 2025.05.20
50577 7월 수도권 대출문 더 좁아진다…남은 한 달간 '막차' 수요 불붙나 랭크뉴스 2025.05.20
50576 현대가 정대선·노현정 주택, 3차 경매서 21억 낙찰 랭크뉴스 2025.05.20
50575 법관대표회의, 재판 독립·공정성 안건 상정…‘이재명 판결’ 논의는 제외 랭크뉴스 2025.05.20
50574 독해진 김문수 "난 방탄조끼 안 입어…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 랭크뉴스 2025.05.20
50573 이재명 "제주도 빼고 다 서울 되나"…국힘 '메가 서울' 구상 비판 랭크뉴스 2025.05.20
50572 "누구 애인지 몰라, 양쪽에 연락"…손흥민 협박女 양다리 교제 의혹 랭크뉴스 2025.05.20
50571 “후보 배우자 TV토론 하자”는 국힘 김용태…민주당 “김건희 반성부터” 랭크뉴스 2025.05.20
50570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尹 '끄집어내라' 지시 첫 인정…"정상 아니라 생각" 랭크뉴스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