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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보안 21일 긴급이사회 개최
국힘 지역 당협위원장 A씨 사장 임명 예정
민주당, 인천공항공사에 알박기 중단 촉구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12일 김현장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위원장(75)을 제1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주) 상임감사에 임명한 데 이어 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을 제3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주) 사장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을 2주 앞둔 상황에서 여전히 인천공항에서 ‘윤석열 알박기’가 강행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란 은폐 및 알박기 인사 저지 특별위원회는 인천국제공항보안이 21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A씨를 사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보안 긴급이사회에서 A씨를 사장으로 추천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승인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A씨의 사장 취임식은 28일 진행된다.

민주당은 또 인천공항에너지(주) 관리본부장에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B씨가 내정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시설관리 상임감사에 김현장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을 임명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인천공항 자회사 사장이나 상임감사로 내정되거나 임명된 인사들은 공항 경영·운영과는 무관한 특정 정치권 출신 낙하산 인사로, 공공성보다는 정권 보은성 성격이 짙다고 강조했다.

정일영 민주당 내란 은폐 및 알박기 인사 저지 특별위원장은 “정부 주도로 국가 항공교통정책을 수행해야 하는 인천공항이 대선을 불과 2주 앞두고 알박기 인사를 은밀하게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차기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방해하려는 조직적인 행위”라며“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학재 사장은 지금이라도 모든 인사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알박기 인사를 강행하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더 이상 중립적 공공기관 수장의 역할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지금부터 이루어지는 모든 알박기 인사는 국정 전환기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향후 감사원 감사 및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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