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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층 '능력>도덕성', 김문수 지지층 '도덕성>능력'
'안정적 국정운영>국민통합>국가개혁 비전 제시' 공통

편집자주

경마식 여론조사의 한계가 뚜렷합니다. 한국일보는 지지율 숫자를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선의 의미, 후보 역량과 자질, 공약 평가 등을 심도 있게 살피고자 일간지 최초로 유권자 3,000명 규모의 대선 인식 '웹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총 5회 심층조사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안내하겠습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이재명은 '능력', 김문수는 '도덕성'.


6·3 대선 투표에 나설 유권자들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고정 지지층'은 각각 대통령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을 다르게 꼽았다.
이 후보 고정 지지층 65%는 자질과 능력을, 김 후보의 고정 지지층 37%는 도덕성을 대통령에게 필요한 최우선 능력이라고 평가한 것
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고정 지지층도 '자질과 능력'(43%)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했다. 각 후보의 핵심 지지자들은 선호 후보의 장점은 높게 평가하고 단점은 상대적으로 가치를 크게 두지 않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을 묻는 질문에는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전체 응답자의 3분의1이 '안정적인 국정운영 능력'
을 꼽았다.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유권자들이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지층 '능력>도덕성', 김문수 지지층 '도덕성>능력' 중시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고정 지지층 65%는 대선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 후보의 자질과 능력
을 꼽았다
. 공약과 정책(23%), 소속정당(5%), 이념성향(4%), 도덕성(3%)
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도덕성은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다
.

그래픽=강준구 기자


반면
김문수 후보 고정 지지층 37%는 도덕성을 최우선 고려사항
으로 꼽았다.
자질과 능력(27%)도 두 번째로 중요한 가치라고 답했다.
두 가치의 비율을 합(64%)하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이 '자질과 능력'을 꼽은 비율(65%)과 비슷해진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그를 선택하는 이유를 도덕성과 능력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 후보 지지층은 이념성향(18%), 소속정당(10%), 공약과 정책(7%)
순으로 지지 이유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차이는 양당 후보들의 선거 전략에서도 잘 드러난다.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이 내려진 이재명 후보는 '지금은 이재명'이란 슬로건을 통해
현실 문제 해결 능력을 어필하고 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본인이 청렴결백하게 살아왔다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이준석 후보 고정 지지층 43%는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최우선 고려 요소라고 대답했다. 공약과 정책(28%), 도덕성(19%), 이념성향(7%)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3분의 1, '안정적 국정운영' 대통령 중요 자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3%는 '안정적인 국정운영 능력'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통합과 소통능력(22%), 국가개혁 비전제시와 실현 능력(16%) 등이 뒤를 이었다.

그래픽=강준구 기자


중요 자질은 두 거대 정당 후보 고정 지지층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이재명 후보 고정 지지층 30%는 최우선 자질로 안정적인 국정운영 능력
을 꼽았다. 그 뒤를 국민통합과 소통능력(20%),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19%), 국가개혁 비전 제시와 실현 능력(18%)이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 고정 지지층 31%도 안정적인 국정운영 능력이 중요 자질이라고 대답
했다. 국민통합과 소통능력(25%),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17%), 국가위기상황에서 대처능력(15%), 국가개혁 비전 제시와 실현능력(12%)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이준석 후보 고정 지지층은 국가개혁 비전 제시와 실현능력(39%)
을 중요 자질로 꼽았다. 이어 국민통합과 소통능력(26%), 안정적인 국정운영 능력(18%), 국가위기 상황에서 대처 능력(11%)이라고 대답했다. 나라의 변화를 원하고 이 후보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길 열망하는 유권자들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일보 여론조사


회차순으로 읽어보세요

  1. ① '투표하겠다' 이재명 51% 김문수 27%... '후보 못 정해' 13%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6060004577)
  2. ② '2030 여성' 20% "후보 못 정해"… 대선 압승-추격 가를 공략 포인트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5320001509)
  3. ③ "가장 잘 준비된 후보는 이재명"... 지지도보다 높았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0110005406)
  4. ④ 보수 심장 TK와 60대 과반 "이재명 당선"... 굳어지는 대세론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3200004228)
  5. ⑤ 이준석 지지층, 단일화 원치 않고 효과도 없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4080001314)
  6. ⑥ "뻔한 선거? 끝까지 가봐야..." 여성 유권자 대세론보다 관망론, 왜?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4250003683)
  7. ⑦ 김문수 지지층도 "尹 도움 안 돼"... 강성 보수도 돌아섰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1813230003457)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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