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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 진단 소식과 관련해 “깊은 슬픔”을 표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엔 바이든 측이 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도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그 심각한 상태(글리슨 점수 9점)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바이든 측이 이를 대중에게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말 놀랍다”며 의료진의 조기 발견 실패나 고의적인 은폐 가능성을 암시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전날 그가 공격성 높은 전립선암(글리슨 점수 9점) 판정을 받고 이미 뼈 전이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악성도 기준으로는 최고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건강 상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 재임 당시 건강검진을 담당했던 의사를 언급하며 “그 의사가 바이든의 인지 기능이 정상이었다고 했는데 정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해 음모론적 주장도 곁들였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가 바이든의 인지 능력과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온 맥락에서 나왔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도 바이든의 고령과 인지 능력 저하를 주요 공세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역시 암 진단 시기와 관련해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게 아닌가”라며 바이든 측의 은폐 의혹을 부추겼다.

반면 바이든 캠프 측은 관련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된 정기적 보고는 “의료진 판단에 따른 투명한 절차”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AFP와의 인터뷰에서 다수의 종양학자들은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라 해도 예외는 아니”라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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