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홍 전 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특사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으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한 국민의힘 특사단은 빅아일랜드 모처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나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약 4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습니다.
특사단은 "홍 전 시장과 진심어린 대화를 나눴다"며 "홍 전 시장은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MBC에 밝혔습니다.
홍 전 시장과 특사단의 회동 결과는 내일 아침 김대식 의원과 유상범 의원이 라디오 생방송 전화연결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 의원과 유 의원, 선대위 이성배 대변인과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은 홍 전 시장을 만나기 위해 오늘 오전 미국 하와이에 도착했습니다.
김 의원은 하와이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이 '오지 말라'고 했지만 꼭 만나고 돌아가겠다"며 "홍 전 시장의 위치는 모르지만 어떻게 해서든 만나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