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러스트 챗GPT

결혼을 약속한 여성의 가족들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 6억여원을 가로챈 뒤, 예식 하루 전날 해외로 도주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 3단독(장찬수 부장판사)은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 사이 결혼을 약속한 B씨의 가족과 친인척들을 속여 6억7516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장인어른에게 승용차를 선물하겠다"며 예비 장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 등록비는 계약 당사자가 직접 입금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해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결혼 관련 계약금으로 현금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며 결혼식 비용을 빌리고, 건설사 대표인 지인으로부터 아파트 입주권을 살 수 있다며 B씨 가족들에게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 가족들에게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은행의 잔액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이렇게 B씨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A씨는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해외로 도주했다.

재판부는 "A씨는 결혼을 미끼로 접근해 가족들을 속였고 기망 방법 또한 다양하다. 그로 인해 B씨 친인척 관계가 파탄됐다"며 "A씨는 10회에 걸쳐 각종 증명서와 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 스스럼없이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액의 사기 범행을 하고도 9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피해 금액을 상환하지 않았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보석으로 석방되면 매달 일정액을 갚겠다는 허황된 주장만 하고 있다"며 "이미 동종 범행으로 실형과 벌금형 각각 1회를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또 다른 사기 범행으로 수사 중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63 [투자노트] 신용등급 강등에도 견조했던 美 증시…뉴노멀 신호탄되나 랭크뉴스 2025.05.20
50262 로레알이 인수한 ‘3CE’ 운영사 스타일난다,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가속화 랭크뉴스 2025.05.20
50261 ‘내란 우두머리 대리인과 악수 못해’···선명성 무기로 존재감 키운 권영국 랭크뉴스 2025.05.20
50260 ‘전립선암’ 바이든 “어려울 때 가장 강해”…트럼프 “회복 기원” 하루 만에 ‘왜 말 안했나’ 랭크뉴스 2025.05.20
50259 "아이들 실망이 너무 커" '교사 처벌' 포비아, 사라진 현장학습 랭크뉴스 2025.05.20
50258 “여보 덕분에 초당적 협력했어”…트럼프, 멜라니아 앞에 두고 공개 찬사 랭크뉴스 2025.05.20
5025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선거 전략은? [모닝콜] 랭크뉴스 2025.05.20
50256 트럼프-푸틴 2시간 넘는 통화에도 휴전 합의 불발 랭크뉴스 2025.05.20
50255 “미봉책” “새출발”…이재명이 던진 소상공인 채무 탕감 ‘배드뱅크’ 공약에 엇갈리는 평가 랭크뉴스 2025.05.20
50254 “배추 주지 말랬는데 양배추 먹였더라”…학부모 글 논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5.20
50253 “남편이 필요한 건 아냐”…덴마크 정자은행 찾은 이유는? [취재후] 랭크뉴스 2025.05.20
50252 김용태, '李 120원' 공세 "정치는 커피값 아닌 파는 이들 땀 얘기해야" 랭크뉴스 2025.05.20
50251 ‘독재자’ 부켈레 맞서던 엘살바도르 인권변호사, 한밤중 체포 후 소재 불명 랭크뉴스 2025.05.20
50250 한화가 내놓은 美 필리조선소 청사진 "10년 내 매출 10배 늘린다"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5.20
50249 "돈 얼마 받았냐"…트럼프, 해리스 지지 연예인 수사 방침 랭크뉴스 2025.05.20
50248 [고현곤 칼럼] 이재명·김문수 후보에게 필요한 것 랭크뉴스 2025.05.20
50247 대선 재외국민 투표 시작…25일까지 전 세계 223개 투표소서 실시 랭크뉴스 2025.05.20
50246 '3년 동안 구멍' SKT 보안..."모든 고객 유심 털렸다" 랭크뉴스 2025.05.20
50245 아이들 운동회 하루도 시끄럽다는 주민들···“하루만 정신줄 놓고 놀게 해주세요!” 랭크뉴스 2025.05.20
50244 韓 공장에 中 BYD 유럽 본사까지… 배터리 격전지된 헝가리 랭크뉴스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