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네타냐후 "하마스 격퇴하려면 가자 기근에 빠뜨려선 안돼"


폐허 된 가자지구
(칸유니스 AP=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건물 잔해 둘러보는 사람들. 2025.5.19 [email protected]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은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공습을 이어가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끌어올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기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인도주의적 구호품 반입도 재개했다.

최근 가자지구 재점령을 목표로 하는 '기드온의 전차' 작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지난 하루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테러 조직, 대전차미사일 발사대, 군사시설 등 160여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이날 자정부터 이어진 공습으로 최소 52명이 숨졌다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민방위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를 5만3천486명으로 집계했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병원, 북부 베이트라히아 지역과 인도네시아병원 등이 공습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현지 구조대를 인용해 칸유니스, 자발리아, 누세이라트 등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칸유니스에 대피령을 발령하고 "이곳은 위험한 교전 지역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대규모 지상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이후 가자지구 언론은 주민들이 대거 피란길에 오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내고 "우리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식량 등 인도주의적 구호품 반입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선 "승리를 완수하고 하마스를 격퇴하고 인질이 석방되려면 (가자지구가) 기근에 이르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이유와 외교적인 이유로 주민들이 기아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우방들조차 가자지구가 굶주리는 모습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레드 라인"에 다다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자지구 굶주림 위기 고조
(EPA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식량 배급을 받고 있다. 2025.5.19 [email protected]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매체는 이날 밀가루, 영유아용 식량, 의료품 등을 포함한 구호품 트럭 9대가 가자지구로 진입했으며 향후 며칠간 수십 대가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레오 14세 교황이 전날 "가자지구에서 살아남은 어린이와 가족, 노인들이 굶주림에 시달린다"고 말하고,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구호품 반입을 결정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이달 24일께까지 한시적으로만 이어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주도로 이스라엘이 참여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본격적으로 가자지구 지원 활동에 나설 전망이라고 와이넷은 전했다.

이스라엘 극우 강경파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 결정을 두고 "우리 인질은 인도적 지원을 전혀 못 받고 있다"며 "하마스는 파괴돼야 하고 생존을 위한 산소를 공급해줘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16 "1980년대생 부모 '과보호' 탓"…서울 초등생 충격 연구 결과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15 이재명이 던진 소상공인 채무 탕감 ‘배드뱅크’ 공약에 엇갈리는 평가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14 뉴욕증시,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에도 강보합 마감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13 다음 선거는 이길 거란 착각 [36.5˚C]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12 "여기서 담배 피우면 욕 안먹어요"…서울 '너구리굴'의 변신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11 홍준표 “尹 탈당했으니 김문수 지지한다… ‘보수대통합’ 필요”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10 [현장+] 서울 공략 나선 김문수 "경제·일자리·서민 대통령 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09 "두 달 만에 5억 넘게 올랐다"…강남 안 부러운 '이곳' 집주인들 환호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08 "한국 건강보험 뽑아먹자"…꿀팁 공유하고 '먹튀'하는 중국인들 더 늘었다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07 이재명·김문수, 이틀째 수도권 총력 유세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06 관세 장군, 국채 매각 멍군…미 국채 사도 될까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05 애타게 찾던 이복동생에게 끌리는 '탄금' 조보아 "연기 더 어려워졌다"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04 "살찔까 봐 피했는데"…쌀밥·빵 이렇게 먹으면 '다이어트' 된다고?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03 [사이언스카페] 돌고래 휘파람, 돼지 꿀꿀…네 말이 들린다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02 개인정보유출배상보험 가입률 10%도 안돼…의무대상 오히려 축소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01 [H공약체크] 9개월간 외국인 40조 매도 폭탄…누가 '증시 부양' 할 수 있을까 new 랭크뉴스 2025.05.20
50200 中동포 잇단 흉기 난동에 시민들 공포 new 랭크뉴스 2025.05.20
50199 이재명, 이틀째 수도권 표심 공략…접경지역 등지서 유세 new 랭크뉴스 2025.05.20
50198 [단독]수돗물 속 발암물질, 기후위기에 농도 증가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5.20
50197 “100만 원 쓰면 3500마일”‥금융권, 마일리지 이벤트 풍성 [S머니-플러스] new 랭크뉴스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