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로는 이길 수 없단 사실 잘 알 것"
TV토론회 당시 온라인 관심도, 김문수에 두 배 웃돌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단 하나의 필승카드로서,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내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전날 첫 TV 토론회 여세를 몰아, "(6·3 대선이)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의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만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상대적 우위를 강조해 보수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구체적 대책은 없이 그저 '잘 하면 된다'고 얼버무리는 특유의 무책임과 무사안일주의, 적반하장의 태도, 연산군 같은 면모"라며 "누가 그런 인물을 대한민국 대통령감이라고 하겠나"라고 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훌륭한 분"이라면서도 "김 후보가 마지막으로 당선된 때가 15년 전이다. 김 후보의 사고와 경험이 얼마나 현장과 괴리돼 있는지, 국민 여러분께서 직접 느끼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글트렌드 캡쳐


실제 전날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상 여론 관심도를 집계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서 전날 4명의 후보에 대한 평균 관심도를 집계한 결과 이준석 후보는 18로 이재명 후보(20) 바로 다음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절반 수준인 10에 그쳤다. 특히 토론회가 진행되던 전날 오후 9시48분엔 82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 '호텔 경제론' 등 맹공을 퍼붓던 시점이다. 토론회 시작 직후 김 후보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며 관심도가 급증했던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100으로 봤을 때의 상대 수치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엔 광주에서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호남 방문이다.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광주복합쇼핑몰 추진 현장 등을 찾았다. '광주복합쇼핑몰'은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이던 지난 2022년 대선 때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을 부각하며 내걸었던 공약이다. 그는 광주 북구 더현대광주 예정부지에서 "여기에 오니 감개무량하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과 광주의 문화 격차를 없앨 수 있는 많은 시설들이 들어올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후 이틀 연속으로 찾은 곳은 대구·경북 밖에 없다. 그가 내건 '동탄 모델' 승리를 위해선 민주당 연성 지지층을 흡수하는 게 필수적이다. 그만큼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62 이창수 “사퇴해서라도 탄핵 부당함 알려야”… 줄사직 이어지나 랭크뉴스 2025.05.21
50661 野검찰 압박에 검사 이탈 가속…이창수 중앙지검장 사의 랭크뉴스 2025.05.21
50660 [속보] 트럼프, 美본토 對미사일 방어망 '골든돔' 공개…"임기 중 가동" 랭크뉴스 2025.05.21
50659 캐리어에 쌀 채워 귀국한다…日관광객 '한국 쌀 사재기' 왜 랭크뉴스 2025.05.21
50658 이재명 "서울대 10개" 김문수 "공동 졸업장"···대학 서열 힘빼기, 누가 돼도 한다[H공약체크] 랭크뉴스 2025.05.21
50657 [단독] 법원, 검찰 직접수사에 제동… "관련범죄 수사개시 엄격히 제한" 랭크뉴스 2025.05.21
50656 중앙지검장·4차장 동반 사의…내부선 "대선 후 보복 위기감" 랭크뉴스 2025.05.21
50655 이재명, 인천서 사흘째 수도권 표밭갈이…지역구 계양도 찾아 랭크뉴스 2025.05.21
50654 민주화운동 유공자 김문수 '10억 보상금' 거절 논란 따져보니 [H팩트체크] 랭크뉴스 2025.05.21
50653 중국 CATL, 홍콩 증시 상장 첫날 16% 급등 랭크뉴스 2025.05.21
50652 계엄으로 길 잃은 15%, 국민의힘 놓치고 있다 [한국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21
50651 미주 7만여명 대선 재외투표 시작…"부디 나라 잘 이끌어주길" 랭크뉴스 2025.05.21
50650 美국방부,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 미군 철수 조사…"책임 규명" 랭크뉴스 2025.05.21
50649 “명절선물 받으셨죠? 5억8700만원 내세요" 김천시민 902명 과태료 '폭탄' 랭크뉴스 2025.05.21
50648 英, '가자 공격' 이스라엘 FTA 협상 중단…EU도 협정 재검토키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21
50647 美국무 "트럼프, 푸틴이 협상에 관심없다고 생각되면 제재 실행"(종합) 랭크뉴스 2025.05.21
50646 '지귀연 접대 의혹' 업소, 간판 떼고 영업중단…"기사 딸린 차들 많이 오던 곳" 랭크뉴스 2025.05.21
50645 구글, 전 영역에 AI 심어 오픈AI·애플에 '전면전' 랭크뉴스 2025.05.21
50644 흔들리는 명품시장…샤넬 작년 영업이익 30% 급감 랭크뉴스 2025.05.21
50643 대법, 지귀연 ‘룸살롱 접대 의혹’ 사실관계 확인 착수 랭크뉴스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