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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유세에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허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개혁신당에 합류했으나, 이준석 후보 쪽과 갈등을 빚다 지난 4월 탈당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 민주당 유세 무대에 올라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결국 가짜 보수, 가짜 개혁이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나왔다”고 말문을 었다. 그는 “사실 여기까지 나오는 데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했다.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그래도 제가 이 자리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국민 여러분이 내란 종식 목소리를 끝까지 내줬기 때문이고 둘째, 이재명 후보가 일관된 리더십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당시 제가 (개혁신당 대표로 정치적으로) 반대쪽에 있는 대표임에도 1년 동안 같은 태도와 배려, 그리고 실행력을 보여줬다”며 “저는 그것이 진짜 포용의 리더십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허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에게 부탁한다. 진짜 정치, 진짜 개혁, 진짜 국민만 바라보는 대한민국 꼭 보여주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이 후보는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함께 손잡고 넘어갈 우리의 새로운 동지를 환영한다”며 허 전 대표의 손을 잡고 팔을 번쩍 들었다.

다만, 허 전 대표는 민주당 입당은 하지 않았다. 그는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지지 선언만 했다. 그건(입당은)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출신인 김상욱 의원은 지난 16일 전북 익산역 유세, 개혁신당 출신인 김용남 의원은 지난 17일 광주 유세 무대에 올라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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