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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관련성 여부는... “사법부가 직접 밝혀야”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의 증거로 사진을 3장 공개했다.

다만, 직무관련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사법부가 직접 밝히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이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받았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종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 50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귀연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먹나.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 판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4차 공판을 시작하면서, 민주당의 ‘룸살롱 접대 의혹’을 부정하고 나섰다.

지 판사는 “(저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에서 접대받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 무엇보다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다”라며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와 맥주)을 마시며 지내고 있다. 삼겹살에 소맥도 사주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처럼 지 판사가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하자 민주당은 즉각 관련 사진 공개를 결정한 것이다. 노 대변인은 “‘대국민 거짓말’ 입증을 위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공개한 총 3장의 사진 가운데 2장은 유흥주점의 내부 사진이었다. 다른 1장은 지 부장판사가 두 명의 남성들과 나란히 함께 앉아 찍은 사진이다. 두 남성의 모습은 모자이크 처리돼 있다.

노 대변인은 당이 확인한 업소에 대해 “(지 부장판사가 사진 찍힌 배경을 보면) 인테리어, 소품 등이 똑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지귀연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 받았다는 증거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지귀연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 받았다는 증거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지귀연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 받았다는 증거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노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가 접대를 받은) 해당 업소를 확인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라며 “여성 종업원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동석했다. 간판이 바뀌었을 뿐 업소의 주인이 같고 내부도 (사진이 찍힌 장소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 부장판사가 접대를 받은 직무 관련자의 직업과 결제 금액이 확인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상황을 사법부가 직접 밝히기를 저희는 요구한다”며 “사진에는 두 사람이 동석했는데 직무 관계자로 보인다. 사실 확인은 어렵지 않고 결제 금액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은 접대의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지 판사의 거짓말과 유흥업소 출입 여부에 주목해달라고 했다.

노 대변인은 “(지 부장판사가) 아예 (룸살롱에) 출입 안 했다고 했지만 여러 차례 갔다.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저희가 제보를 받고 가장 신경 쓴 것은 ‘얼마 결제했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곳을 출입한 그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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