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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콘텐츠 수출로 연평균 70% 일자리 증가
일반 서비스· 공산품 일자리 증가폭 보다 커
[서울경제]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같은 컨텐츠, 정보통신(IT)기업의 클라우드 등 서비스 수출이 늘어나면 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9일 블로그에 ‘서비스 수출이 늘어나면 질 좋은 일자리가 생긴다고요?’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2년 국내 취업자 수(전업환산 기준)는 99만 6000명 증가했는데 이 중 82.5%가 수출로 유발됐다. 특히 수출 중 서비스 수출로 유발된 인원이 50.9%로 공산품 수출(31.3%)을 앞질렀다.

서비스 수출로 일자리가 많이 생긴 것은 IT, 콘텐츠 관련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제의 디지털화가 진전되면서 방송 프로그램 및 광고 제작, OTT, IT 시스템 관리, 데이터베이스 등의 수출이 늘어났다. 이러한 IT, 콘텐츠 관련 서비스 수출로 유발된 취업자 수는 2020~2022년 중 연평균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반 서비스 및 공산품 수출로 유발된 취업자 수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15.1%, 4.8%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다.

특히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라는 게 한은의 평가다. 박영진 한은 경제통계2국 과장은 “늘어난 취업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고학력, 고숙련, 상용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공산품이나 여타 서비스에 비해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높아 주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층 고용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도 많다. 일반적인 서비스 산업의 취업자 간접유발률(총 유발 취업자 수 대비 간접유발 취업자 비율)은 32.5% 수준인데 IT 65.1%, 광고 56.1%, 정보 54.9%, 영상 등은 52.7%로 IT,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박 과장은 “탕후루가 인기를 얻어 탕후루 가게가 많이 생겨도 해당 가게 직원 이외에 간접적으로 늘어나는 취업자는 많지 않다”며 “하지만 ‘폭싹 속았수다’와 같은 드라마를 제작하려면 제작자 이외에도 출연자나 매니저, 카메라·조명·소품 제조업자, OTT 운영·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가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서비스의 최종 수요에 따라 국내에서 유발된 취업자 수는 2022년 기준으로 중국이 23만 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6만 3000명), 일본(2만 9000명) 등의 순이었다.

한은은 "생산자 서비스에 대한 해외의 수요 잠재력이 상당해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 공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서비스 수출에 대한 투자와 직업교육 제공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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