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시내 한 치킨가게/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으로 한국에 60일간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브라질산이 국내 닭고기 수입량의 약 90%를 차지해 치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16일 히우그란지두술주의 상업용 양계장에서 HP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닭고기 1위 수출국이자 2위 생산국인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전 세계 닭고기 생산량의 14%를 차지하는 주요 가금류 수출국이다. 지난해 수출액만 100억달러(약 14조원)에 달했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히우그란지두술주는 브라질 닭고기 생산량 60%가 집중된 곳이다.

브라질 농림축산부 장관은 별도 발표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의 경우) 한국, 중국, 유럽연합(EU)에 대해 60일간 닭고기 수출 금지 조처를 해야 한다는 프로토콜이 있다”며 “우리는 해당 국가의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 수입 물량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은 전체 닭고기 수입량 5만1147t 중 88%에 달하는 4만5211t을 브라질에서 들여왔다.

작년 겨울 이후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과 이상 기온이 겹쳐 국내 닭고기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말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행과 올해 초 이상 기온, 큰 일교차로 인해 종란의 생육에 지속적인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닭고기 금수 조처에 대해 “불가피한 것”이라면서도 “60일 전에 수출 중단을 종료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히우그란지두술에만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130 [대선참견시점] 후보마다 '내가 이순신'? / '악수 거부' 권영국 랭크뉴스 2025.05.19
50129 '은퇴 선언' 전한길 “사실상 해고 당하고 슈퍼챗도 막혀…이게 정상이냐” 랭크뉴스 2025.05.19
50128 ‘윤석열 대리인과 악수 못해’···권영국, 첫 대선 토론 ‘신스틸러’로 존재감 부각 랭크뉴스 2025.05.19
50127 [대선팩트체크] '노동' 문제로 충돌‥어느 후보 말이 맞나? 랭크뉴스 2025.05.19
50126 "회원님 왜 거기서 나오세요?" 새 교황 선출에 伊 헬스장 트레이너 깜짝 놀란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19
50125 네이버 노조 “‘직장 괴롭힘’ 최인혁 대표 복귀 반대”…조합원 총투표 랭크뉴스 2025.05.19
50124 “이재명 총통 막을 카드” 이준석, 호남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말은 랭크뉴스 2025.05.19
50123 이재명 쐐기 박은 '2차 추경'…최소 70조 청구서 날아온다 랭크뉴스 2025.05.19
50122 [단독] 충남 사는 치매 노인 열흘 뒤 서울서 찾아…봄 되면 ‘실종 주의보’ 랭크뉴스 2025.05.19
50121 지귀연 “접대 받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민주당 "대국민 거짓말" 사진 공개 랭크뉴스 2025.05.19
50120 "꼭 구속" 600쪽 호소에도 납치 살해…유족 측 "경찰이 SOS 외면" 랭크뉴스 2025.05.19
50119 김문수 "공산대륙 끝에 선 자유 대한민국, 이승만·기독교 영향" 랭크뉴스 2025.05.19
50118 영국, 브렉시트 5년 만에 다시 EU와 맞손... 트럼프 공세 대응 목적? 랭크뉴스 2025.05.19
50117 ‘시흥 흉기사건’ 50대 용의자 검거…2명 사망·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5.19
50116 지귀연 “접대받은 적 없다”···민주당 "거짓말" 사진 공개 랭크뉴스 2025.05.19
50115 이준석, ‘노무현’을 모독하지 마라 [김민아 칼럼] 랭크뉴스 2025.05.19
50114 못 믿을 편의점 유통기한…‘타임바코드’도 무용지물? 랭크뉴스 2025.05.19
50113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항소심 재판부, 첫 공판서 "10월 선고할 것" 랭크뉴스 2025.05.19
50112 ‘빅텐트’ 손 내민 김문수 "생각이 늘 같아"···이준석 “이길 수 있는 방식 아냐” 랭크뉴스 2025.05.19
50111 중앙분리대 올라 탄 장갑차…잇단 군 사고 ‘기강 해이’ 랭크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