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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마이크로 "중국 '레드 멘션' 사이버스파이 활동" 사전 경고
한미동맹·대만 지원 등 명분으로 중국 배후 해커 그룹이 범행 가능성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관련 민관합동조사단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민관합동조사단이 19일 SK텔레콤 유심 해킹사고에 대한 2차 발표를 했지만 남아있는 의문점도많다.
△누가 △왜 △SKT를 공격했는지가 대표적
이다.
해외 전문가들은 SKT가 △국가 기간 통신망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과 △금전 요구가 없었다는 점
에서
다른 나라 특히 중국 '애국주의' 해커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을 제시
하고 있다.

SKT 서버에 'BPFDoor'... 중국 해커들이 사용하는 해킹 수법



SKT 서버에서 발견된 'BPFDoor'
는 2022년 이후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들이 꾸준히 위험성을 제기해 왔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 마이크로
는 SKT가 해킹 사고를 알기 나흘 전인 4월 14일 "
중국 해커 조직 '레드 멘션'이 BPFDoor를 이용해 한국과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와 중동의 통신사,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고 분석
했다. 사실상 중국 측 범행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중국 해커조직이 SKT를 해킹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 중국 해커 조직들은 미국 고위급 인사 등을 대상으로 통신 기록 탈취 등 공격을 계속해 왔다. 국가기간통신망의 역할을 하는 SKT를 노린 데에도 정치·군사적 목적이 깔렸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BPFDoor가 단순 금전 탈취가 아닌 국가 통신망의 기밀 확보 등 정치적 목적의 해킹에 쓰여왔다는 점
에서다.
SKT 해킹범이 아직 돈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를 방증
한다.

다른 통신사는 안심할 수 있나... "지난해 두 차례 공격받아"

게티이미지뱅크


이미 관련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중국 신산업 역량 및 지역 안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
에서 앞으로도
중국 해커 조직의 주요 표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대만 사이버 보안기업 TeamT5는 "중국 해킹 그룹은 한국을 표적으로 삼아왔으며 앞으로도 공격의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 일본, 호주 등 동맹국은 물론 한국을 겨냥해 공격을 감행할 거라는 이야기
다.
최태원 SK 회장
이 7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해킹 사고는)
단순히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해야 할 상황
"이라고 발언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여지가 있다.

2024년 12월 당시 앤 뉴버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은 "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해킹당할 위험이 있다
"고 경고했다.
중국 해커조직 '솔트 타이푼'이 최소 8개의 미국 통신사를 해킹한 사실을 밝히면서
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세계 수십개 국"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도 자신들이 해킹의 배후에 있음을 암묵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10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해 1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밀리에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
에서 "미국 내 기반 시설들이 해킹당하는 건 미국이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도 한미동맹으로 미국과 밀착돼 있고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한미일은 물론 대만까지 연계되어 중국의 해킹 공격 가능성이 적지 않은 셈이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앞서 보고서에서 "2024년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 통신사가 BPFDoor 공격을 받은 원격 측정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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