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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집계]
LS·동성화인텍 순매수 상위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LS(006260), 동성화인텍(033500)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최근 미·중 무역 긴장이 누그러지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반도체주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발(發) 관세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치킨게임’을 벌이며 서로에게 부과한 고율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하면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칩보다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칩을 내놓을 것이란 소식에 힘을 받기도 했다. 엔비디아 AI 칩의 사양이 늦을수록 구형 HBM(고대역폭) 판매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이익이 반등할 것이라며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낸 보고서에서 “비록 경영전략의 방향성 부재와 리더십의 상실이 주식시장에서 외면받는 결과를 초래했지만, 삼성전자의 현금 창출력과 재무구조의 견고함은 인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 감소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가동률 저하로 지난 1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이 저점을 형성했지만 2분기부터는 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감소 영향을 보완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매수 2위는 LS다. 최근 우호지분 확보 차원에서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6일 LS는 한진칼그룹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한 65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 교환대상은 LS 자사주 1.25%로 대한항공은 추후 해당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셈이다. 최근 한진칼이 호반건설측의 지분 추가 매입 이슈로 주가가 치솟고, LS 역시 올들어 호반건설측이 지분 3%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시장은 이를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 동맹’으로 해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호반건설의 지분율이 높지 않지만 LG 지분에 대한 추가 매입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S 주가의 대규모 조정, 오너일가의 내부 균열 발생, 한진칼 지배구조 변동으로 연합이 깨지는 경우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선 세 가지 모두 단기적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자회사 기업공개(IPO) 및 계열분리 이슈가 본격화될 경우 이들 변수는 장기적으로 모두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3위는 동성화인텍이다. 동성화인텍은 초저온 보냉재 제작 전문회사로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042660)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과 천연가스 수출 확대를 내세우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동성화인텍과 같은 조선기자재 상장사들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동성화인텍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보냉재의 수요가 늘면서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동성화인텍은 최근 울산 영남공장에 연 120톤 규모 소화약제 냉매 회수·정제 설비를 구축했다. 소화약제, 냉매 제품을 구매해 공급하던 트레이딩 중심 가스사업을 리사이클 분야로 확대하며 친환경 신사업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순매도 상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SK하이닉스(000660), 알테오젠(196170) 등이다. 전일 순매수 상위는 클래시스(214150), 알테오젠, 삼성중공업이었으며 순매도는 비에이치아이(083650), 삼양식품(003230), 한화오션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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