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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민주당이 제기한 룸살롱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지 판사는 오늘(19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열린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을 진행하기 전, "다들 궁금하게 생각하고, 얘기를 안 하면 재판 자체가 신뢰받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지 판사는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 때문에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평소 삼겹살에 소맥 마시면서 지내고 있어 의혹 제기 내용이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을 생각을 해 본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런 시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 판사는 주요 재판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를 하고 지속적인 의혹 제기를 통한 외부 잡음과 공격에 재판부가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자신을 포함한 재판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귀연 판사가 민주당이 제기한 룸살롱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6일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은 이른바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비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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