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은 “지하로 모셔라” 외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19일 두번째로 법원에 공개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 검은색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남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머리는 단정하게 빗어 올렸다.
법원으로 걸어 들어오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취재진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는가’ ‘ 국민께 할 말이나 재판 관련 할 말 있나’ ‘비상계엄 사과할 생각 있나’ 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원으로 들어갔다. 미리 설치해둔 포토라인에도 서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오기 약 1시간 전부터 법원 인근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지하로 모셔라” “지하통로 허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