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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표심 분석
유동층 10%의 선택, 비투표층 22%의 투표 관건
유동층은 2030여성과 학생·중도층 중심
20대 남성 29%·이준석 지지 28% '비투표'
중도, 유동층·비투표층 44%>이재명 38%

편집자주

경마식 여론조사의 한계가 뚜렷합니다. 한국일보는 지지율 숫자를 뽑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선의 의미, 후보 역량과 자질, 공약 평가 등을 심도 있게 살피고자 일간지 최초로 유권자 3,000명 규모의 대선 인식 '웹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총 5회 심층조사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안내하겠습니다.
16일 전북 익산, 경기 수원, 충남 천안에서 각각 유세하는 이재명(왼쪽 사진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한국일보 여론조사 결과 '2030 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반드시 투표한다'면서도 '아직 후보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유동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동층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깝다. 투표 의향층 가운데 지지자 비중이 51%에 달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정적으로 승세를 굳힐지, 아니면 다른 후보가 추격의 기회를 잡을지는 이들 유동층의 표심에 달렸다.

투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비투표층’의 움직임도 변수다. 유동층은 2030 여성과 학생·중도층에, 비투표층은 2030 남성과 이준석 후보 지지층에 상대적으로 많았다.

2030대 유권자 투표 의향·지지 후보. 송정근 기자


유권자 10% 유동층… 여성·학생·중도 잡아라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9일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유권자 중 10%가 이번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한 '유동층'이다.

특히 유동층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2030 여성이다. '18~29세 여성'은 유동층이 20%에 달한다. 이들은 49%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각각 3%에 그쳤다. 30대 여성의 경우에도, 유동층 비율이 19%로 김 후보(13%), 이준석 후보(4%) 지지율보다 더 높다. 30대 여성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1%로 집계됐다.

비투표층을 제외한 투표 의향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유동층 비율은 13%로 올라간다. 투표 의향층에 국한하면, 18~29세 여성 중 유동층은 27%, 30대 여성 중에서는 25%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젊은 유권자인 학생의 표심이 변수다. 학생의 경우 유동층 비율은 15%, 투표 의향층에 국한하면 유동층이 19%에 달한다. 화이트칼라(11%), 블루칼라(10%), 전업주부(9%), 자영업자(6%)보다 높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 가운데 유동층이 15%(투표 의향층에서는 21%)로 가장 많았다.

유권자 이념성향별 투표 의향·지지 후보. 송정근 기자


2030 남성은 '비투표층'… 투표소 유도 관건



각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비투표층'을 얼마나 투표소로 끌어낼지도 관건이다. 전체 응답자의 22%인 비투표층 중에서 13%는 '가급적 투표하겠다', 8%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투표에 참여할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비투표층은 2030 남성과 중도층, 후보별로는 이준석 후보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18~29세 남성 중 비투표층은 29%에 달했다. 이 세대에서는 이준석 후보 지지(26%)가 이재명 후보(16%), 김문수 후보(12%) 지지를 웃돌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에서 29%가 비투표층으로 분류됐다. 중도층 가운데 유동층과 비투표층을 합하면 44%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중도 성향 응답자(38%)보다 많다.

이준석 후보 지지층 중에서는 28%가 투표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15%), 이재명 후보 지지(7%)라고 응답한 비투표층과 차이가 크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지만 투표에 소극적인 젊은 남성과 비투표층의 투표율에 따라 이 후보의 최종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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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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