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무실 “호르몬에 민감해 관리 가능”
“본인과 가족들이 치료 방안 검토 중”
1월 82세 2개월 최고령 대통령 퇴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1월 퇴임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가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본인과 가족들이 치료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소변 때 관련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으며 16일 전립선암으로 판정됐다.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가 9점(5등급군)으로, 뼈로 전이된 상태라고 성명은 전했다. 글리슨 점수는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2~6점이면 예후가 좋은 저위험군, 7~10점이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번 진단은 9일 의사들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에서 추가 평가가 필요한 작은 결절을 발견한 뒤 이뤄졌다고 한다. 성명은 다만 “이것(전립선암)은 더 공격적인 형태(aggressive form)의 질병이지만, 호르몬에 민감해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암은 형성·성장·전이가 빠른 암을 뜻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올 1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인 83세(82세 2개월)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고령에 따른 그의 건강 상태는 줄곧 세간의 관심사이자 소속당인 민주당의 걱정거리, 상대당인 공화당의 공격거리였다. 지난해 6월 대선 토론 당시 그의 인지 능력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두 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그에서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으로 바뀌었다.

CNN 앵커인 제이크 태퍼와 미국 온라인매체 액시오스 기자인 알렉스 톰슨은 13일 내용 일부가 미리 공개된 저서 ‘오리지널 신(Original Sin·원죄·20일 출간 예정)’에서 작년 6월 중순 후원금 모금 행사 때 15년간 알고 지낸 배우 조지 클루니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던 그의 인지력 문제를 측근들이 상당 기간 은폐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액시오스가 입수해 16일 공개한 로버트 허 전 특별검사의 2023년 기밀 문서 유출 혐의 관련 6시간 분량 조사 녹음 파일에 따르면 당시 문답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팩스’나 ‘게시판’ 같은 단어도 떠올리지 못해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기밀 문서를 유출한 이유 등을 묻는 허 전 특검 질문에 기억을 제대로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 전 특검은 작년 2월 조사 보고서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며 ‘기억력이 나쁜 노인’ 등으로 표현해 인지력 논란을 촉발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96 외연확장에 발목잡힌 임종룡호, 우리금융 빅4 탈락 랭크뉴스 2025.05.19
49795 오늘, 커피가 가장 저렴한 날입니다 랭크뉴스 2025.05.19
49794 100억 이상 보유한 비오너 ‘주식 부자’ 30명…1000억원 이상은 4명 랭크뉴스 2025.05.19
49793 미 재무장관 “선의로 협상하지 않으면 ‘이게 관세율이다’서한 받게 될 것” 경고 랭크뉴스 2025.05.19
49792 "명문대생 과외라 1200만원 입금했는데"…문자로 파산 통보한 업체,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5.19
49791 역대 가장 삼엄한 대선 경호 [와글와글 플러스] 랭크뉴스 2025.05.19
49790 문화유산 밟는 운동화?…아디다스 드론 쇼에 그리스 발칵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5.19
49789 '월세 12만 원' 유학마을 만들었더니‥지역 활기 랭크뉴스 2025.05.19
49788 바이든 전립선암 진단에…트럼프 “슬픈 소식, 쾌유 바란다” 랭크뉴스 2025.05.19
49787 [단독] "올여름 '원피스 해적단'과 풀파티 즐겨요"…에버랜드와 첫 컬래버 랭크뉴스 2025.05.19
49786 [단독] 금감원 금융사고 단속 기간에도 하나은행 74억 부당대출 적발 못해 랭크뉴스 2025.05.19
49785 마이크로소프트가 25년 근속 직원을 내쫓은 이유 [잇슈#태그] 랭크뉴스 2025.05.19
49784 바이든, 퇴임 4개월 만에 전립선암 진단…트럼프 “슬프다, 쾌유빈다” 랭크뉴스 2025.05.19
49783 지귀연 재판장 향응 의혹 속 오늘 윤석열 내란 재판…“빨리 정리돼야” 랭크뉴스 2025.05.19
49782 [최훈 칼럼] 왜 ‘그날’은 오지 않는지 답해야 할 6·3 대선 랭크뉴스 2025.05.19
49781 82세 바이든, 최고령 퇴임 4개월 만에 전립선암 진단 …“뼈로 전이” 랭크뉴스 2025.05.19
49780 남매 갈등에 시끄러운 한국콜마…건기식 계열사 놓고 깊어가는 다툼 랭크뉴스 2025.05.19
49779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전립선암 진단…“뼈까지 전이” 랭크뉴스 2025.05.19
49778 바이든, '공격적인 형태' 전립선암 진단…"이미 뼈까지 전이" 랭크뉴스 2025.05.19
49777 바이든, 전립선암 진단...정적 트럼프도 "슬프다" 랭크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