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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협상하지 않는 나라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는 미국 재무 장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미국과 교역 규모가 큰 국가들과는 양자 협상을 하고,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선 지역별로 관세를 매기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으면 다시 높은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발표한 과세율을 그대로 낼 거라고도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가 선의를 갖고 협상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부 국가에 관세율을 조만간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연장선에서 미국 정부의 속도전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NBC 뉴스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언급했던 협상 지렛대가 이것입니다. 만약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관세율은 다시 4월 2일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겁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 현재 중요한 18개 나라와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고, 나머지 나라는 지역별 협상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와 일본 등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인 국가 외에 무역 규모가 크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선 여러 나라를 묶여 관세율을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베센트 장관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신용 등급을 강등한 것에 대해선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성장을 통해 부채를 해결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CNN 인터뷰 : "(최근 중동 순방으로) 수조 달러의 자금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즉 투자자들로부터 미국이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는 무디스의 평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마트의 가격 인상 계획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베센트 장관은 관세가 일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도 있지만 물가는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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