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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운동을 꾸준히 하더라도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 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은 운동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발표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연구팀은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과 관련된 뇌 영역이 수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일일 운동량과 관계없이 나타났고, 알츠하이머병 위험 유전자인 아포리포단백질E 보유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50~60%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다.

연구진은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없는 성인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손목에 시계를 착용해 일상 활동량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평균 활동성을 측정한 뒤 7년 후 인지 능력 테스트와 뇌 스캔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운동량과 관계없이 매일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사람은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기억과 학습에 필수적인 해마의 크기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관찰됐다. 해마의 수축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결과는 참가자 10명 중 9명이 일주일에 150분씩 운동을 했음에도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위험은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위험 요인인 아포리포단백질E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더욱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고그니아트 박사는 “비록 건강하고 활동적이라 할지라도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매일 운동을 하더라도, 앉아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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