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 속봅니다.

서른 시간 넘게 타오르던 불이 오늘(18일) 오후 꺼졌습니다.

문제는 2차 피해입니다.

고무가 타는 독한 냄새, 유해 물질이 섞인 분진이 여기저기 내려앉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잡니다.

[리포트]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진 화재 현장.

눈에 보이는 불길은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 당국은 대형 방수포와 화학차를 동원해 공장 내부 불길을 잡는 데 집중했습니다.

발화지점인 정련공정동 안에는 생고무 20톤이 적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을 완전히 부수며 진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오후 3시쯤 진화율이 95%를 넘겼고 큰 불길이 모두 잡히면서 국가소방동원령도 해제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다시 번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관호/광주 광산소방서장 : "완진이 됐다고 할지라도 이곳에 소방력을 상주시킵니다. 완전히 수증기도 안 나올 정도로 될 때까지 상주시키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금호타이어 측은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정일택/금호타이어 대표이사 :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대피했던 주민들은 불길이 잡히며 귀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건물과 자동차 등에 타르가 섞인 끈적한 분진이 내려앉는 등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승길/대피 주민 : "거실에 들어가도 목구멍이 칼칼하고 그랬어요. (아내가) 폐암 수술한 지가 6년 됐어요. 그런데 이런 일이 닥치니까 답답하죠."]

지자체는 공장 측과 내일(19일)부터 주민 피해를 조사하는 한편 정부에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51 첫 TV토론…이재명 “유능한 일꾼” 김문수 “일자리 대통령”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50 바이든 전 대통령, 전립선암 진단 “뼈까지 전이”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49 ‘헤어질 결심’보다 어려운 ‘사랑할 결심’··· 이유는 이것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48 "18개국과 관세협상 주력"‥'신용 강등'도 영향?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47 [단독] 檢, 건진 불러 '샤넬백' 추궁... "여사 만나게 해 달라" 추가 문자 확보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46 올리브영 완전히 품은 CJ, 합병 속도내나… 국민연금에 ‘모자 간 합병’ 설득이 관건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45 세금 낼 이익도 없는데… 배터리 업계 “세액공제 대신, 환급 필요”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44 [H공약체크] 월급쟁이만 세금 더 냈다?…"실제론 1인당 근로소득세 부담 줄어"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43 [여명] 空約 되더라도 公約은 중요하다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42 [단독] ‘위기론’ 검찰 다독인 이원석 전 총장 “길게 보라, 검찰 역할 필요로 하는 사회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41 트럼프 관세 압박에 엇갈린 해법... 이재명 "천천히" 김문수 "속도전"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40 치킨값 3만원 시대 코앞…브라질산 수입 중단, 장기화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39 바이든, 전립선암 진단..."치료 방안 검토 중"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38 "비혼출산 가능" 2030 세대 늘어…동의율 상승폭, 여성이 더 커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37 [르포]PK 격전지 울산, 이번엔 ‘디비질까’···샤이 국힘 대 샤이 민주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36 탈당한 尹, 두번째 포토라인…'내란에 직권남용 추가' 재판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35 [2보] 바이든 前 美대통령, 전립선암 진단…"뼈까지 전이"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34 [가리사니] ‘보수주의자’ 김상욱 민주당 의원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33 SKT ‘신뢰회복위’ 띄웠지만… 집단소송 카페 회원 9만명 육박 new 랭크뉴스 2025.05.19
49732 [단독] 이혼 요구했다 정신병원 감금… 경찰은 “사설구급대만 잘못” new 랭크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