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은 45주년을 맞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입니다.

올해는 작년 말 있었던 12.3 계엄을 시민의 손으로 막은 뒤 맞는 첫 5.18이라 그 의미가 더 남달랐습니다.

기념식은 계엄 여파로 사상 처음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없이 열렸는데요.

이재명·이준석·권영국 대선후보는 기념식에 참석해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을 약속했지만, 김문수 후보는 기념식에 불참했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머니의 만류에도 친구를 두고 떠날 수 없었던 한 소년 문재학.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 '소년이 온다'의 모델인 고 문재학 열사와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삶이 조명된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올해는 1980년 5월 광주의 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함께 기록하며 공유하자는 취지로 열렸습니다.

[김길자/고 문재학 열사 어머니]
"폭도 누명 벗기고, 우리 광주 문제를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게 제일 소원입니다."

역대 기념식에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참석했지만, 지난해 말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여파로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처음으로 치러졌습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 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오월 정신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워졌고, 광주의 역사를 넘어 우리 모두의 역사라며 오월 정신 계승을 다짐했습니다.

[이주호/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대한민국은 지금 곳곳에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45년 전 오월의 광주가 보여주었던 연대와 통합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롯해 이준석·권영국 대선 후보도 참석해 5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을 약속했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불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기념식 불참에 대해 저녁에라도 와서 반성의 취지로 참배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지금이라도 대오각성하고 오늘 저녁에라도 와서 반성의 취지로 반드시 참배하기를 바랍니다."

김문수 후보는 앞서 5·18 민주묘지에 참배했고,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5월의 정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후보가 저희 김문수 후보고, 그 진정성을 어제도 또 앞으로 계속 이어나갈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안창호는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을 권고 의결했던 안창호 국가인권 위원장은 기념식장에 참석했다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되돌아갔습니다.

MBC뉴스 한신구입니다.

영상취재: 문영식 (광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71 "세상에 사람 늘면 안돼"…미국 난임 클리닉에 자폭테러(종합) 랭크뉴스 2025.05.18
49670 이용기 대전시의원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5.18
49669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대규모 지상작전 랭크뉴스 2025.05.18
49668 "세상에 사람 늘면 안돼"…美 난임클리닉서 테러 추정 차량 폭발 랭크뉴스 2025.05.18
49667 “세상에 사람 많아져선 안돼”… 美 난임 클리닉에 차량 폭발 테러 랭크뉴스 2025.05.18
49666 권영국, 김문수에 “내란 옹호, 출마 자격 없다…국민이 퇴출을” 랭크뉴스 2025.05.18
49665 레오 14세 교황 즉위…“하나된 교회가 세상의 화해 이끌수 있어” 랭크뉴스 2025.05.18
49664 김문수 “노란봉투법 악법” 권영국 “노동부 장관 어디로 해먹었나”[대선 토론] 랭크뉴스 2025.05.18
49663 김문수 “美 입장에선 李 발언 끔찍” 이재명 “한미동맹은 기본 축” 랭크뉴스 2025.05.18
49662 "종일 앉아있는 직장인들 어쩌나"…운동해도 '치매' 위험 커진다는데 랭크뉴스 2025.05.18
49661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 약 32시간 만에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5.18
49660 김문수 “지구 10바퀴 돌며 투자 유치… 서민 대통령 될 것” 랭크뉴스 2025.05.18
49659 李·金 동시타격으로 존재감 뽐낸 이준석…토론회 통해 몸집 키울까 랭크뉴스 2025.05.18
49658 김문수 "불법 대북송금 몰랐나"…이재명 "檢 억지기소" 랭크뉴스 2025.05.18
49657 이재명 “이번 선거는 심판 선거… 새로운 기회 만들어 보답” 랭크뉴스 2025.05.18
49656 김문수 “노란봉투법 밀어붙일 건가”…이재명 “당연히 해야” 랭크뉴스 2025.05.18
49655 이준석 ‘셰셰’ 꺼내자…이재명 “‘친중’ 몰려고 하는데 부적절” 랭크뉴스 2025.05.18
49654 권영국 "尹 12·3 내란 우두머리 인정하나"…김문수 "재판 중" 랭크뉴스 2025.05.18
49653 "미성년자 성폭행범 엄벌"…법원 승인 나오자마자 처형한 나라 랭크뉴스 2025.05.18
49652 [속보]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대규모 지상작전 개시" 랭크뉴스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