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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대선후보들은 이재명 후보가 유세 도중 경기도지사 시절의 계곡 정비사업을 설명하며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자영업의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공세를 펼쳤는데요.

이재명 후보 측은 5년 전 계곡 불법 영업에 대해 얘기한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잠시 뒤 8시부터 열리는 첫 대선후보 TV토론의 주제가 마침 '경제'인 만큼 민생 경제 해법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전북 군산에서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2019년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불법영업 정비의 성과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닭 5만 원 주고 해봐야 땀 삘삘 흘리고 1시간 동안 고와 가지고 팔아봐야 3만 원밖에 안 남지 않냐… 커피 한 잔 팔면 8천 원에서 1만 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더라."

이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경쟁 주자들이 거센 공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자영업자들을 마치 폭리를 취하는 악덕 사업자로 보면서 민생경제를 살린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어렵게 생업을 유지하는 자영업자들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발언"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국민의 계곡 이용권과 장사하는 분들의 생계 모두를 보장해 주려 노력했다는 게 발언 취지였다"며 "해묵은 비방에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잠시 뒤 MBC를 통해 생중계될 21대 대선 첫 TV토론을 앞둔 신경전이 벌어진 셈입니다.

공교롭게 첫 TV토론 주제는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과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 등 세 가지.

TV토론은 바로 직전 벌어졌던 '커피 120원' 발언 공방처럼, 이재명 대 김문수·이준석의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이재명 후보는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수비자 입장이라면, 반면,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상대 실책을 파고들어 유효한 득점까지 성사시켜야 하는 공격자 입장인 셈입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보수 후보들에 맞서 노동자와 민생 정책을 강조하며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 의석수, 직전 선거 득표율 등을 근거로 토론 초청 후보 4명을 선정했으며, 23일 2차 사회 분야, 27일 3차 정치 분야 TV토론회가 각각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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