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돌연 불붙은 개헌 논의에 대해 정치팀 지윤수 기자와 좀 더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 기자, 일단 이재명 후보는 '4년 연임제', 김문수 후보는 '4년 중임제'를 제안했습니다.

연임제와 중임제, 어떻게 다른 건가요?

◀ 기자 ▶

네, 둘 다 "한 번 대통령을 한 사람이 또 할 수 있다"는 점은 같습니다.

대통령을 딱 한 번만 할 수 있는 단임제에선, 잘했나 못했나 평가를 못하니까, 다시 시킬지 선거로 평가해 보자는 겁니다.

차이는 연속으로 하느냐, 연속인지 아닌지 상관없느냐 여부입니다.

미국 대통령 사례를 보면, 트럼프-바이든-다시 트럼프 이렇게 대통령이 당선됐죠.

이게 바로 중임제입니다.

한번 대통령을 한 뒤 연속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는데요.

연임제는 반드시 연속해서만 할 수 있습니다.

연임제인 러시아 사례를 보면 푸틴-푸틴-메드베데프, 다시 푸틴-푸틴.. 이렇게 중간에 한 번 쉬기만하면 연임 자체에는 횟수 제한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이걸 노리고 '연임제'를 들고나왔다고 공세를 폈는데, 이재명 캠프는 "당연히 딱 한 번 연임하는 걸 전제로 큰 방향만 제안한 건데, 국민의힘이 황당한 경우를 우려한다"고 일축했습니다.

◀ 앵커 ▶

두 후보의 개헌안을 소개한 내용을 보면, 헌법을 바꿔가며 견제할 대상도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기자 ▶

이재명 후보 개헌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황당한 비상계엄을 막는 내용이 담겼고요.

감사원과 방송통신위원회, 인권위원회 등 전 정권 보복에 동원되거나 정권 지키기에 앞장섰다는 지적을 받은 기관들이 주로 대상이 됐습니다.

대통령 견제는 국회에게 주로 맡겼는데, 과반을 넘는 원내 1당의 자신감도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불소추특권 폐지를 제안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계속 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국회의 권한 남용 견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국회 폭주 때문에 비상계엄을 했다는 논리가 연상되는 대목입니다.

◀ 앵커 ▶

사실 대선 국면 개헌 논의가 조금씩 시작되다가, 막상 주요 대선주자들의 10대 공약에는 개헌이 빠졌는데, 갑자기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 기자 ▶

가장 앞서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개헌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죠.

5.18 날짜를 맞춰 개헌을 발표하면서 극적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즉각 협약으로 역공하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대응에 나선 모습이고요.

대선까지 개헌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서현권 / 영상편집: 박찬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66 [뛰는 차이나, 기로의 K산업]중국과 90대 2로 싸우는 전기차 심장...신기술로 사투 벌이는 배터리 랭크뉴스 2025.05.20
50265 '국힘 특사단' 만난 홍준표 "민주당과 손잡을 일 절대 없다" 랭크뉴스 2025.05.20
50264 [와글와글] 중앙 분리대에 올라탄 장갑차‥어쩌다? 랭크뉴스 2025.05.20
50263 [투자노트] 신용등급 강등에도 견조했던 美 증시…뉴노멀 신호탄되나 랭크뉴스 2025.05.20
50262 로레알이 인수한 ‘3CE’ 운영사 스타일난다,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가속화 랭크뉴스 2025.05.20
50261 ‘내란 우두머리 대리인과 악수 못해’···선명성 무기로 존재감 키운 권영국 랭크뉴스 2025.05.20
50260 ‘전립선암’ 바이든 “어려울 때 가장 강해”…트럼프 “회복 기원” 하루 만에 ‘왜 말 안했나’ 랭크뉴스 2025.05.20
50259 "아이들 실망이 너무 커" '교사 처벌' 포비아, 사라진 현장학습 랭크뉴스 2025.05.20
50258 “여보 덕분에 초당적 협력했어”…트럼프, 멜라니아 앞에 두고 공개 찬사 랭크뉴스 2025.05.20
5025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선거 전략은? [모닝콜] 랭크뉴스 2025.05.20
50256 트럼프-푸틴 2시간 넘는 통화에도 휴전 합의 불발 랭크뉴스 2025.05.20
50255 “미봉책” “새출발”…이재명이 던진 소상공인 채무 탕감 ‘배드뱅크’ 공약에 엇갈리는 평가 랭크뉴스 2025.05.20
50254 “배추 주지 말랬는데 양배추 먹였더라”…학부모 글 논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5.20
50253 “남편이 필요한 건 아냐”…덴마크 정자은행 찾은 이유는? [취재후] 랭크뉴스 2025.05.20
50252 김용태, '李 120원' 공세 "정치는 커피값 아닌 파는 이들 땀 얘기해야" 랭크뉴스 2025.05.20
50251 ‘독재자’ 부켈레 맞서던 엘살바도르 인권변호사, 한밤중 체포 후 소재 불명 랭크뉴스 2025.05.20
50250 한화가 내놓은 美 필리조선소 청사진 "10년 내 매출 10배 늘린다"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5.20
50249 "돈 얼마 받았냐"…트럼프, 해리스 지지 연예인 수사 방침 랭크뉴스 2025.05.20
50248 [고현곤 칼럼] 이재명·김문수 후보에게 필요한 것 랭크뉴스 2025.05.20
50247 대선 재외국민 투표 시작…25일까지 전 세계 223개 투표소서 실시 랭크뉴스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