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 전 국회부의장 새미래민주 탈당
“늦게나마 수구초심으로 정권교체”
지난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오찬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새미래민주당을 탈당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부의장은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새미래민주당을 탈당했다”며 “자칫하면, 우리의 역사가 수십년 퇴행할 수 있겠다는 걱정이 된다. 한반도 평화와 민생회복을 위해,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기임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늦게나마 수구초심의 심정으로, 40년 몸담았던 민주의 강물에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작은 물방울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대학 동창이자 50년 지기로, 민주당 내 친명·비명 간 갈등이 격화되던 지난 2023년 12월 민주당을 탈당해 이 상임고문과 함께 새미래민주당을 창당한 측근이다. 당시 이 전 부의장은 탈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서울대 법대 동창이며 동지인 50년 친구인 이 상임고문의 외로운 투쟁을 외면할 수 없다”며 “이낙연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부의장은 새미래민주당에서 창당준비위원장과 비대위원장 등을 맡았다.

옛 동교동계인 이 전 부의장은 1992년 민주당 후보로 안양시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래로 6선 의원을 지냈고, 제19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총선에선 새미래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강북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앞서 22대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을 떠나 새미래민주당에 합류했던 박영순 전 의원도 이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내란 세력과 협력을 용인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진보 진영 안에선 민주당 정부에서 총리까지 지낸 이 상임고문이 12·3 내란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정부의 총리와 손을 맞잡은 것 자체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10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다른 후보의 선거도 돕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05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더 불안해진 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5.19
49704 이 “마이너스 성장 정부 장관” 김 “탄핵 때문에 일 할 수 없어” 랭크뉴스 2025.05.19
49703 美 난임클리닉 테러 '反출생주의' 이념이 동기 추정 랭크뉴스 2025.05.19
49702 이재명 “내란 심판 선거 맞다” 김문수 “내란 여부 재판 중” 랭크뉴스 2025.05.19
49701 2050년 태어나는 아기, 1인당 8600만원 나랏빚 떠안나 랭크뉴스 2025.05.19
49700 “치킨값 오르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치킨업계 비상 랭크뉴스 2025.05.19
49699 이용기 대전시의원 차량서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5.19
49698 전북 익산서 모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19
49697 원산지 표기 논란 늘어나는데... 법조계 무죄 취지 판결 증가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19
49696 美 재무 “선의로 협상 않는 나라는 고율 관세 서한 받게될 것” 랭크뉴스 2025.05.19
49695 북한, 한국도 국산화 못한 ‘전투기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랭크뉴스 2025.05.19
49694 30년 흡연하면 소세포 폐암 위험 54배↑…“유전 영향 미미” 랭크뉴스 2025.05.19
49693 외교행사까지 등장한 김주애…후계 준비? 랭크뉴스 2025.05.19
49692 [사설] 국익 걸린 한미 협상 두고 분열상 드러낸 대선 후보들 랭크뉴스 2025.05.19
49691 밴스 미 부통령, 로마서 젤렌스키와 회동… ‘백악관 모욕외교’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5.05.19
49690 “돈풀자” “규제풀자” 엇갈린 민생처방… 지역화폐 놓고 협공도 랭크뉴스 2025.05.19
49689 레오 14세 ‘어부의 반지’ 꼈다 랭크뉴스 2025.05.19
49688 이 “관세 협상 서두르지 말아야” 김 “한·미 정상회담 곧바로 열 것” 랭크뉴스 2025.05.19
49687 가자지구 공습 퍼부어온 이스라엘 “대규모 지상작전 개시” 공식 선언 랭크뉴스 2025.05.19
49686 李 "극단 질문·왜곡" 아웃복싱…金 "대북송금·셰셰" 李 몰아쳐 [대선 TV토론] 랭크뉴스 2025.05.19